기능성 골프웨어 ‘스릭슨’ 론칭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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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10조회수 1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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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랜드, ‘엠유스포츠’ 이어… 토털패션기업 도약





    해피랜드코퍼레이션(회장 임용빈)이 올 F/W시즌 ‘스릭슨 골프웨어(이하 스릭슨)’를 새롭게 론칭한다. 2009년 ‘엠유스포츠’를 인수하며 골프시장에 뛰어든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로 주목된다. 이로써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은 ‘해피랜드’ ‘압소바’로 유명한 유아복 전문기업의 이미지에서 탈피, 유아복과 골프웨어를 양 축으로 하는 토털패션기업으로 제2차 성장을 노리고 있다. ‘스릭슨’은 70년 전통의 일본 골프용품 회사 SRI스포츠가 1996년에 선보인 브랜드다.

    브랜드 네임에는 ‘SRI와 무한대(X)로 전진(Onward)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골프용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가운데 골프웨어 풀 컬렉션을 내놓는 건 국내가 처음이다. SRI스포츠로부터 골프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해피랜드는 3040 젊은 골퍼를 타깃으로 한 퍼포먼트 골프웨어를 기획하고 있다.

    남성 라인은 직선적인 느낌으로 보다 스포티하게, 여성 라인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스릭슨은 계절별 골퍼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크게 3가지 테마의 콘셉트를 선보인다.

    일본 SRI와 라이선스 계약, 퍼포먼스 골프웨어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8월에 적합한 ‘스테이 드라이(Stay Dry)’, 일교차가 큰 가을날씨에 대응한 ‘스테이 웜(Stat Warm)’, 옷이 두꺼워지면서 활동성이 떨어지는 겨울을 위한 ‘스테이 핏(Stay Fit)’으로 나누어진다. 시그니처 아이템으로는 ‘제트 핏(Z-FIT)’ 팬츠를 내세우고 있다. 일본 다이이치사가 개발한 차별화된 소재를 접목해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릭슨 사업부는 오너이자 창업자 임용빈 해피랜드코퍼레이션 회장의 장남인 임남희 전무가 맡았다. 현재 전 브랜드 총괄 전무로서 경영전반을 담당하고 있지만, 스릭슨의 경우는 라이선스 계약부터 브랜드 기획과 사업전략까지 임 전무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2세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스릭슨’은 기존 사업부와 다르게 젊고 액티브한 조직 운영과 유연한 마켓 대응, SNS 활용한 브랜딩과 고객들과 소통 등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듯하다.





    2세 경영 임남희 전무, 신규 사업 진두지휘
    임 전무는 일본 와세다대학교 상학부와 미국 UC David MBA를 졸업했으며,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12년에 해피랜드 경영전략이사로 입사해 2014년에 전무로 승진했으며, 임 회장 곁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그는 “골프를 즐기는 세대가 점차 젊어지고 보편화되면서 골프웨어 시장은 매년 소폭이라도 계속해서 신장하고 있다”며 “마켓 흐름에 발맞춰 상품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가동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 선호도 높은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엠유스포츠는 4050세대가 즐기는 캐릭터성 골프웨어라면 스릭슨은 3040세대를 위한 퍼포먼스 골프웨어로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두 브랜드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을 최소화하고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은 유아복에 이어 골프웨어도 한층 전문화, 노하우를 가진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올 F/W시즌 백화점 10개 오픈 목표
    스릭슨은 올 하반기 백화점 10개 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 골프웨어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지만 가격대는 경쟁 브랜드대비 20% 정도 낮게 책정해 메리트를 준다. 각 아이템마다 개별 착용뿐 아니라 믹스 매치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컬렉션을 제안해 마니아층을 넓혀 나가는 전략이다. 용품류 일부는 일본 SRI에서 수입하거나 다른 바잉을 통해 공급한다.

    최유나 스릭슨 디자인실장은 “블랙 & 화이트에 레드, 민트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심플하면서 에지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며 “특히 여성 라인은 디자인성을 가미하고 체형커버에도 효과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실질적인 여성골퍼들의 니즈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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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비즈 2019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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