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Sportswear >

신예 「hpe」, 2030 정조준

Monday, Mar. 12, 2018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 VIEW
  • 7532
‘퍼포먼스 테일러링’… 온라인 주력



올해로 국내 론칭 2년차를 맞이한 영국발 애슬레저웨어 「hpe」가 주공략 소비자인 2030세대에 효과적으로 다가서기 위해 상품과 유통 전개 방식에 변화를 준다. 우선 화려한 패턴 중심의 디자인을 심플한 컬러 라인으로 변경해 영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다. 유통은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춰 백화점 전개에 주력했는데,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2030소비자들에 맞춰 온라인 자사몰 운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국내 전개사인 이노클로즈(대표 임정빈)는 약 1년간의 전개 경험을 토대로 작년 말 「hpe」의 포지션을 ‘온라인 집중형 브랜드’로 전환했다. 주요 소비자인 2030세대 여성 소비자들의 주된 구매 통로와 소통 창구가 온라인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사이트와 자사몰을 전면 리뉴얼하고 온라인 SNS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브랜딩을 전개할 때 가장 걱정되는 ‘가격 신뢰도’ 유지와 자사몰의 활성화를 위해 잠시 종합몰 입점도 중단했다. 당분간 온라인에서는 자사몰과 입점 백화점몰만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 인플루언서 소셜 마케팅 전개

스포츠 브랜드로서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의 전문가를 인플루언서로 영입하는 등 코어(core) 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인다. 인플루언서는 「hpe」를 직접 입고 상품에 대한 피드백을 들려주는 동시에 전문가로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상품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최근 ‘아메리카요가’와 손잡고 동일 타깃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상품 면에서는 기존 화려한 패턴과 디자인 경향에서 심플하고 컬러를 강조한 스타일로 변화한다. 기존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위해 고급스러운 패턴과 차분하고 어두운 컬러톤을 유지했지만, 1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을 살펴보고 변화를 감행하기로 한 것. 산뜻하고 강렬한 단색, 컬러블록 등 국내 젊은 여성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군을 준비 중이다.

「hpe(human performance engineering)」는 2013년 영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자체 개발 소재와 패턴이나 디자인 등을 통해 유럽에서는 「룰루레몬」을 잡을 만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최근 미주와 아시아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에이전시를 통해 파트너를 찾다 2016년 초 임정빈 이노클로즈 대표와 손을 잡게 된 것.



론칭 1년 만에 百 팝업스토어 정규매장 전환

창업자인 니컬러스 해리스는 ‘휴먼 퍼포먼스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수많은 올림픽 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F1 챔피언을 대상으로 균형 잡힌 건강 설계 방법을 알려온 인물이다. 그는 운동복을 통해 퍼포먼스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혁신적인 몸 만들기가 가능한지 고민하다 2013년 ‘We are Human Performance Engineering’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브랜드를 론칭했다.

「hpe」의 상품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 선수가 최적의 컨디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움직일 때 보이는 아름다운 디자인이 특징. 직접 기능성 원사부터 개발해 원단을 만들고 ‘퍼포먼스 테일러링’이라는 특유의 재단 기술로 상품을 제작한다.

자체 섬유연구소를 통해 제작한 소재는 6가지다. 실버 나노소재로 수분을 관리하는 ‘프레시핏(FRESHFIT)’, 40+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가진 ‘UV-스트레치(UV-STRETCH)’, 체열과 반응해 온도를 낮춰 주는 ‘에어 아이스(Air-ICE)’, 체온 유지 기능을 가진 ‘XT-에어(XT-Air)’, 경량과 방수가 가능한 ‘하이드로포빅(HYDROPHOBIC)’, 압박 기능성 소재 ‘컴프레션(COMPRESSION)’이다.

자체 소재와 디자인, 제2의 「룰루레몬」으로!

대표 상품은 ‘레깅스’다. 직접 만든 영리한 원단과 퍼포먼스 테일러링을 적용한 레깅스는 하체 근육을 지지해 편안한 움직임을 가능케 하며 운동 중 부상을 방지한다.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굵어지는 허벅지나 종아리 부분에는 절개 기법과 메시 소재를 사용해 조이지 않으면서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이노클로즈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주요 백화점을 돌며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마켓 테스트를 진행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소재의 질감,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작년 8월 곧바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AK플라자 수원점의 팝업스토어부터 정규 매장으로 전환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건대입구점 · 분당점 · 울산점, 현대백화점 본점 등 9개 매장을 전개 중이다.

「hpe」를 총괄하고 있는 민경운 상무는 “온라인 집중형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오프라인은 엄선한 핵심 상권에 거점 매장을 육성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생각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쇼룸이자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온라인에서의 다양한 마케팅과 자사몰 강화,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로 매출 신장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i interview
임정빈 이노클로즈 대표


“영국 애슬레저웨어, 소셜 마케팅 중점”



국내에서 기능과 패션성을 동시에 갖춘 슈즈 브랜드 「핏플랍」을 성공가도에 올려놓은 임정빈 대표가 애슬레저웨어 「hpe」로 새로운 비즈니스 전선에 뛰어들었다. 임 대표는 영국 애슬레저웨어 브랜드 「hpe」 전개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슈즈에서 스포츠로 비즈니스 그라운드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오프라인, 그것도 백화점이라는 대형유통에 입성하는 것으로 「hpe」 비즈니스를 시작했던 임 대표는 브랜드 전개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말 ‘온라인 집중형 브랜드’로 「hpe」의 포지션을 전환했다.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춘, 주로 여성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라는 면에서 「hpe」와 과거 전개 브랜드인 「핏플랍」은 유사한 점이 있지만 사업을 펼치는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임 대표는 “「hpe」를 론칭하면서 기존에 익숙하고 전문성이 있던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전개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상품력이 있어 금세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매출 반응도 좋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과는 접점이 멀다는 것을 체감했다. 실제 운동을 즐기는 2030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사몰을 오픈하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비즈 2018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본 기사와 이미지는 패션비즈에 모든 저작권이 있습니다.
도용 및 무단복제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허가없이 사용하거나 수정 배포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