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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복 「페나코바」 신규 론칭

Thursday, Aug. 7, 2014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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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는 더 이상 접하기 어려운 고급 스포츠가 아닙니다. 서울권만 해도 지하철을 타고 나가면 말을 타 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고, 정부에서도 말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권 초등학교 중에는 일주일에 1번씩 승마 수업을 하는 곳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스포츠 산업은 패션과 함께 가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패션이 가미된 승마복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F/W시즌 승마복 브랜드 「페나코바스포트(이하 페나코바)」를 론칭하는 박천석 모드니에꿈 사장의 말이다.

「페나코바」는 지난 6월27일 제1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에서 승마복 패션쇼를 열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HR」 「K04」 「프로스타」 「로이스터」 등 브랜드들이 승마복을 선보였으나, 대부분 실제 승마를 위한 성격에만 충실했다. 박천석 사장은 하나의 브랜드로 크려면 패션과의 조인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승마복에 패션성을 가미한 상품으로 국내 승마 패션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페나코바」는 ‘라이딩’과 ‘스포츠’ 두 가지 라인으로 상품군이 나뉜다. 라이딩 라인은 흡한속건, UV 차단, 소취, 파워 스트레치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최적의 라이딩 환경을 만들어 주는 상품군이다. 스포츠 라인은 승마 전후에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상품군이다. 라이딩 라인 대비 트렌디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스포티하고 영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게 상품을 구성했다.



국내 승마 패션 리딩 브랜드 자리 노려!

특히 자신 있는 상품은 승마복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 팬츠와 부츠. 팬츠는 듀폰의 라이크라사를 활용해 직접 직조한 원단과 쉘러의 최고급 원단만을 사용해 만든다. 취미로 승마를 접하는 일반 소비자부터 최상급의 마장마술을 구사하는 전문가까지 활용도에 따라 선택해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팬츠 라인을 제작해 선보인다.

부츠는 승마할 때 최적의 기능성 용품이면서 일상에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선수가 아닌 이상 자주 말을 타러 간다고 해도 1~2주에 한 번 정도 신을 뿐이고 부피도 큰 승마 부츠에 디자인과 컬러를 다양하게 적용하면 일상에서도 충분히 신을 수 있지 않을까 한 아이디어에서 패션성 있는 부츠가 탄생했다. 관련 상품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어야 승마도 가깝게 느껴지고 승마 시장의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페나코바」의 철학이다.

「페나코바」는 올해 직영점 4개, 백화점 4개, 로드숍 10개의 유통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직영점 4개는 강남권에 마련한다. 최근 강남권의 여러 초등학교가 1주에 한 번씩 승마교육을 시행해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에게도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판단했다.

16년 경험 속 ‘워너비 승마복’을 브랜드로

곧 키즈 라인도 출시해 교육적으로 승마에 접근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패셔너블하면서 기능성도 갖춘 승마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박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키즈 라인을 선보이는 승마복 브랜드는 적은 편입니다. 승마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인성교육은 물론 바른 자세 등 신체 운동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요”라며 키즈 라인의 성장 가능성을 짚었다.

실제로 박 사장이 승마복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16년 전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승마를 접하면서였다. 실제 접해 본 승마는 ‘살아 있는 동물과 교감하는 스포츠’로 매력적인 운동이었던 것. 1990년부터 2002년까지 퍼와 가죽 전문회사를 운영하던 그는 2000년에 ‘모든 이가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꿈’을 담아 원미어패럴이라는 회사명을 ‘모드니에꿈’으로 바꿨다. 그때부터 모든 이가 입을 수 있는 승마복을 꿈꿔 왔다고 한다.

개인 사업을 하다가 실제로 승마복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년 전이다. 아무래도 한국에는 승마 브랜드가 많지 않다 보니 자신이 16년 동안 입어 온 수입 승마복 브랜드들을 참고로 새 브랜드의 구상을 시작했다.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말발굽을 모티브로 한 로고로 안장 및 가죽 브랜드를 시작한 것에 착안해, 말굽과 채찍을 본뜬 로고를 직접 만들었다.

헬멧 「캡이탈리아」, 안장 「STS」도 선봬

의류와 승마 부츠, 일상 슈즈 및 몇몇 잡화는 국내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직접 만들었고, 전문성이 필요한 헬멧과 안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알아주는 브랜드들의 총판 계약을 직접 따 냈다. 런던올림픽에서 헬멧을 쓰는 경기에 참가한 선수의 70%가 사용했다는 「캡이탈리아」의 승마용 헬멧과 이탈리아 명장 스테파노의 수제 안장 브랜드 「STS」의 웨스틴 안장 한국 총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안장은 소비자의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이탈리아에 주문하면 3개월 뒤 받을 수 있다. 마장마술용 모자는 디자인을 중시해서 독일에서 소량 수입해 오고 있다.

「페나코바」는 다음 달 9월 서울 송파구 신천역 근처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영업을 시작한다. 이제 막 시작하는 이 브랜드는 꿈이 크다. 우선 올해 론칭과 함께 국내 여러 승마클럽과 연계해서 「페나코바」 소비자들에게 기승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해외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권에서 승마 시장이 큰 중국과 일본에 「페나코바」 상표 등록을 해 놓은 상태이고, 프랑스에서도 상표 출원을 마쳤다.

‘라이딩 & 스포츠’ 일상부터 승마까지 모두 커버

박 사장은 “아직은 국내 수요가 적어서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같이 갈 생각입니다. 국내 승마 패션 시장도 곧 커질 것이라고 확신해요. 골프나 아웃도어처럼 대중화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승마가 사치스러운 고급 스포츠라는 편견을 벗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의 하나로 인식될 겁니다. 그런 시대가 왔을 때 제대로 된 국내 브랜드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페나코바」를 론칭하게 됐어요”라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페나코바」는 현재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전시장을 마련해 놓고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승마페스티벌을 통해 브랜드를 알렸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마사회 중심으로 승마 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백화점에서도 승마 관련 브랜드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회는 열려 있다. 앞으로 「페나코바」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된다.

**패션비즈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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