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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Winter 2018 Youth Trend

Thursday, Nov. 30, 2017 | PFIN,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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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조합, ‘레트로  일상  스포티’로 어필



요즘 유스들이 가장 열광하는 동시대적인 가치를 꼽는다면 단연코 ‘Reality’일 것이다.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고 평범한 젊은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 유스들은 현실감 있고 실용적인 아이템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패션에서도 가성비를 기반으로 하는 데일리 룩을 선호하고, 셀러브리티보다 SNS상의 친숙한 인플루언스들에게서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실제로 임블리, 하이블로거, 박남매 등 팔로워 수백만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스들이 입점해 있는 블로그 마켓 모음 애플리케이션인 ‘브랜디’는 1년간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기록하면서 지난 7월 총 64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밀레니얼을 겨냥한 새로운 스킨케어 라인 ‘Waso’를 론칭했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일본의 감각을 뜻하는 ‘WA’와 영감, 아이디어를 뜻하는 ‘So’의 의미에서도 느껴지듯이 본연의 아름다움과 현실적인 미감을 강조했다. 패션 화보에 가까운 감각적인 광고 이미지는 패션이나 배경이 아닌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스타일로 묘사됐다.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편안하고 특별한 이율배반적 코드 ‘레트로’



단순히 ‘베이직’만인 것도 아니다. 정서적 안정을 주고 일상에서 잠시나마 위안을 줄 수 있는 경험적인 콘텐츠로 ‘노스탤지어’ ‘레트로’는 유스 캐주얼에서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디지털에 많이 노출된 젊은 세대가 디지털을 덜 매혹적이라고 느끼며 이들이 턴테이블이나 필름카메라, 종이책으로 출판된 소설을 구입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PFIN의 인터뷰에서 20대 밀레니얼세대는 너무 모던한 장소는 불편하고 어색하며, 낡은 듯한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실제로 2017 상반기 FIBA 조사에서 ‘옛 정취가 느껴지는 장소를 선호한다’는 20대 젊은 응답자 비율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지난해보다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에서는 지금의 현실감이 반영되면서 계속돼 온 레트로 무드 역시 그 시대의 ‘일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 변화의 포인트다. 「스티븐알란」의 2017 F/W 컬렉션은 레트로에서 영감을 얻되 그 시대 부유층의 옷차림이 아닌 일반인들의 일상 룩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는 「FACTOTUM」 「Reebok」 「YMC」와 같은 브랜드를 비롯해 2018 S/S에도 「아크네스튜디오」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포근한 1970년대 감성의 컬러와 소재감이 눈에 띈다. 「조셉」은 2018 S/S 컬렉션에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핫한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에게서 영감을 얻었는데 작품이 아닌 호크니의 1970년대 실제 일상 패션을 가져와 이런 흐름을 반영하기도 했다.


레트로, 쿨내 나는 ‘Low-key’ 코드와 만나다



유스들에게 가장 핫한 「고샤루브친스키」는 스포티한 스트리트 요소를 어딘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레트로 일상과 버무려 또다시 새로운 유스 감성으로 살려 냈다. 「고샤루브친스키」는 2018 S/S를 겨냥한 「버버리」와의 협업 컬렉션에서 마치 지금 바로 ‘아빠의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 철 지난 느낌의 해링턴 재킷이나 트렌치코트를 스타일링하면서 지난 시즌부터 감지돼 온 ‘Dadcore’ 트렌드를 주류로 끌어왔다.



「발렌시아가」와 「준야와타나베」 「마틴로즈」까지 이어지는 이 흐름을 따라 2018 F/W에는 아빠의 다양한 야외활동 룩에서 영감을 얻은 한층 더 ‘촌스러운’ Dadcore 스타일이 핫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의 NSS매거진은 리미티드 캡슐 컬렉션인 ‘Les Vetements de Football’을 통해 빈티지 축구 유니폼 레플리카를 일상템으로 소환했는데 역시 Dadcore 분위기의 슈트와 믹스매치를 보여 준다.

**패션비즈 2017년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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