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韓佛 패션BIZ 가교!

    sk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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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5.01조회수 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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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브랜드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오늘날, 과연 어떤 미도입 브랜드를 전개하면 승산이 있을까? 전도유망한 해외 브랜드를 현지에서 발굴하고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를 잇는 역할을 하는 더벨컴퍼니(대표 양진선)를 주목하라. 더벨컴퍼니는 글로벌 브랜드 소싱, 브랜드 인큐베이션, 라이선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여러 국가 중 유럽권, 그중에서도 ‘프랑스’라는 국적의 내공을 가졌다.
    이 기업이 이러한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양진선 대표가 쌓아온 이력 덕분이다. 양 대표는 19년 경력의 글로벌 브랜드 전문가로, 특히 프랑스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의 브랜드 마케팅 부문에서 10년 동안 다양한 포지션의 업무를 수행했다. 로레알코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본사에서도 랑콤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 아시아 프로젝트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유수의 브랜드의 히트 상품과 카피까지 직접 만들었다.
    양 대표는 프랑스 본사에서 일하던 당시 지금의 프랑스인 남편을 만났다. 결혼 이후 귀국해서 지난 2011년에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마케팅 콘텐츠 대행사인 마케팅인텔리전스를 설립했다. 마케팅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 및 온·오프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에이전시다. 이어 작년에는 더벨컴퍼니를 설립했다. 두 기업의 명함을 가진 양 대표는 “마케팅 콘텐츠 비즈니스는 결국 브랜드 비즈니스와도 연결고리가 커서 그동안의 커리어를 살려 더벨컴퍼니를 설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로레알 출신 양진선 대표, 해외 네트워크 탄탄
    그녀는 또 “더벨컴퍼니는 단순히 브랜드와 기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넘어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적합한 의사소통을 조율하며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돕는 인프라를 다각도로 구축했다. 상품 바잉, 재정 계획, HR, 홍보,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브랜드 비즈니스에 필요한 전방위를 지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 기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에서 전개하는 「시리즈」와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아모르룩스」가 콜래보레이션한 캡슐 컬렉션을 진행하는 데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모르룩스」는 프랑스에서 스트라이프를 시그니처로 삼은 마린 룩 테마로 토털 컬렉션을 전개하는 브랜드이며, 국내에서 ‘스트라이프’로 이슈인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세인트 제임스(st. james)」보다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국 태생의 브랜드를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경찰 소방서 우체국 등 프랑스의 모든 공기업이 「아모르룩스」를 통해 유니폼을 제작했고 장관들도 공식석상에서 이 옷을 입는 등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벨컴퍼니는 현재 「아모르룩스」뿐만 아니라 프랑스 태생의 여성복 라인을 비롯해 향초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장르와 브랜드들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 직수입과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전개할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코오롱 「시리즈」와 「아모르룩스」 협업 연결
    먼저 여성복은 「오노레 파리(HONORE PARIS)」다. 「A.P.C」 출신의 악셀(Axelle)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브랜드로, 베트남 문화에서 에스닉 감성을 가져와 파리의 프렌치 시크와 믹스매치한 멋이 돋보이는 여성 의류를 선보인다. 런칭한 지 1년 만에 파리의 ‘레셉시용(L’Exception)’에 입점한 데 이어 도표의 ‘이에나’, ‘베이크루’, 홍콩의 ‘카폭’, 싱가포르의 ‘로빈슨’ ‘탕’ ‘록스타’ ‘콘젭’ 등 유명 편집숍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국내 수입가가 현재 수입 컨템퍼러리 조닝에 구성된 브랜드들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대로 제안할 수 있어서 국내 기업들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초 브랜드 「제르모(GERMAULD)」도 프랑스 현지에서 주목받는 주인공이다. 「제르모」는 「딥티크」보다 가격이 20% 정도 비싼 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향초 중 최고의 향과 품질을 자부한다.
    소이 왁스를 가공해 전부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향수처럼 3단계에 걸쳐 향의 깊이를 더했으며, 실내에 퍼지는 향의 농도 역시 최고를 자랑한다. 「제르모」는 향초를 비롯한 디퓨저, 룸 스프레이 등을 취급한다. 향을 만드는 방법도 독특하다. 파리의 역사적인 관광지 6곳에서 영감을 받아 각 제품 이름을 정했고, 각 도시와 어울리는 그윽하고 우아한 향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블랙의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적용해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양 대표는 해외 브랜드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와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 차이를 인정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비즈니스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지난 19년의 이력이 말해주듯, 수입 브랜드 비즈니스의 모든 노하우를 쌓은 양 대표가 더벨컴퍼니라는 기업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탄탄한 수익 구조를 담보할 수 있는 브랜드들을 소개할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패션비즈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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