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원ㅣ한양사이버대학교 광고미디어학과 교수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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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조회수 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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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속 공간Biz 주목하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변화로 온라인 쇼핑, 모바일 커머스, 재택근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발전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배송, 로봇산업 등과 같이 보다 혁명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보편화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온라인 쇼핑과 재택근무 등 타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현상이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 의해 진행돼 오고 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는 비대면 현상을 가속화하는 데 일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성급한 사람들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는 비대면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과연 포스트 코로나19 사회는 비대면 사회가 될 것인가. 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행사,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 PC방, 노래방, 학원 등의 활동이나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록다운(lock down,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려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아하게도 일부 시민들은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장소를 방문하거나 금지하고 있는 행위를 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외국에서는 정부의 봉쇄조치를 해제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나고 있는가? 아리스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간은 온라인 관계를 통해서도 사회를 형성할 수 있다. 다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오프라인 관계 없이는 안정감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온라인 사회가 발전할수록 오프라인 사회에 대한 욕구를 갖게 된다. 최근에 화두로 논의되고 있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O2O, Online to Offline)’과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 Online for Offline)’ 같은 융합현상은 온라인의 발전과 함께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세계적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Flagshipstore), 자동차 회사의 테마파크, 아마존 고(Amazon Go)의 무인매장, 기업 사옥의 복합문화공간, 테마형 식당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사회는 오프라인 행사, 엔터테인먼트, 여행업 등 대면관계를 통해 살아 있는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더욱더 인식하게 될 것이다.

    ■ 서구원 한양사이버대학교 광고미디어학과 교수 PROFILE
    · 한양사이버대학교 광고미디어학과 교수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및 경영대학원 MBA ·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 석사
    · 호주 울런공대학교 박사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
    ·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홍보전문위원회 위원
    · 한국마케팅학회 부회장 및 한국도시문화학회 회장
    · 저서 : 소셜미디어와 SNS마케팅, 도시마케팅, 광고와 사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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