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우 ㅣ뷰리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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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0.01조회수 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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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유통채널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패션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기반으로 ‘유통 혁신’을 시도한다. 모바일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연계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음식배달이나 택시 · 부동산 · 숙박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도 O2O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유아더 디자인’은 생산공장과 연계해 주문생산 후 고객에게 배달해 준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대중화한 개념을 도입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 매장에서 피팅하는 것처럼 모바일 원터치로 집에서도 피팅할 수 있게 샘플을 무료로 배송하는 ‘라운지에프’는 백화점이나 편집숍 내에 쇼룸을 오픈하며 옴니채널을 전개한다. 서울 압구정동 신사동 등 트렌드 거리의 패션 매장과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브리치(brich)’는 상품을 구매하면 당일 배송돼 입을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모바일 터치로 간단히 처리한 온디멘드(On demand) 서비스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쇼핑 행동 패턴을 모바일로 연계하고 있다. 다루는 아이템에 차이는 있지만 고객의 시간을 아껴 주거나 귀찮음을 해결해 주는 무형의 재화 가치가 결제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백화점도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며 모바일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노력 중이다. 모바일로 시프트된 유통채널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브랜드 제조사의 유통 전략도 수정되고있는 듯하다. 브랜드 프리미엄과 이미지 구축을 위한 매장 중심의 전개에 더해 모바일 콘텐츠 전략기획이 수반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유통사의 장점은 구매기반의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며, 마케팅 채널로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유통사의 역할은 판매에 그치지 않고 가장 중요한 상품력 보강을 위해 브랜드 제조사와 협력해야 하는 수요를 갖고 있다. 유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은 해당 시장을 흥분시킬 적합한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을 높인다.

    최근 신세계의 편집숍 분더샵이 디자이너 바조우와 진행한 콜래보레이션 ‘BOONTHESHOP × 99%is’에서 캡슐 컬렉션 ‘서울’을 선보인 후 이를 기념해 팝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모바일 활용 측면에서 콜래보레이션은 유통사의 고객 반응 데이터베이스(DB) 기반으로 제조사에 피드백을 제공하고, 어떻게 판매될 것인지 판매계획을 고려해 제품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모바일 편집숍 ‘라운지에프 × 72초TV’가 진행하는 동영상 커머스 사례를 보면 고객 피드백과 콘테츠 제작, 판매계획에 맞게 「러브이스트루(luv is true)」 「앤드슨벨(ANDERSSON BELL)」 등 신진디자이너들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다량의 노출로 인지도를 올리고 판매로 연결하는 것이 모바일 유통의 활용 형태로, 이러한 작업들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profile
    · 2004년일본 HOSEI Univ. 매스커뮤니케이션 학사 졸업
    · 2005~2006년 - HIKARI IT사업부 법인영업
    · 2006~2010년 - DAIGO 프로모션사업부부장 겸 한국지사장
    - NHK 프로모션과 일본 검정퀴즈대회 기획 총괄
    - 요미우리자이언츠 도쿄돔 프로모션,WBC 도쿄라운드 티케팅 및 마케팅 총괄
    - KDDI, Softbank, DoCoMo, 도쿄전철, 덴쓰, 아사쓰디케이 등 일본 대기업
    - international Promotion 기획 및 크로스 마케팅 운영
    · 2011년 - 일본 아사가야미술전문학교, 미국 Lakeland College Japan Campus,
    - 신주쿠헤이와 japanese College 한국소장 
    · 2012년~現 - (주)뷰리플 / LOUNGE.F 대표이사
    - Start up Private Group
    - ‘세상을 바꾸는 창업가의 모임’ 회장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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