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정 「매쉬바트」 대표 겸 디자이너

    haehae
    |
    17.11.06조회수 1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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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와 회복’ 삶을 담은 브랜드



    “「매쉬바트」는 50대로 접어든 내 라이프를 담은 브랜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 담았어요. 내가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물음표를 던졌는데, 어깨 패드는 빼고 프리 사이즈로 넉넉한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옷을 만들어야 했고, 삶을 디자인하는 의미를 담았어요. 내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소비자와 그 가치를 공유하고 싶었죠.”

    1세대 여성복 디렉터 신혜정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소식에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브랜드가 곧 내 삶을 대변해요. 메이커이면서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옷을 만들죠.” 대현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시작해 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 3000억원 매출을 이끈 장본인인 신혜정 디자이너는 한국 여성복의 역사를 모두 겪은 산증인이다.

    “대현은 사관학교 같은 곳이었어요. 다양한 테이스티를 경험할 수 있었죠. 이후 「줄리앙」이라는 커리어, 캐릭터 강자 브랜드에서도 기획력을 제대로 배웠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당시 그녀는 ‘레깅스 팬츠’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 매스컴에서도 들썩일 정도였다고.

    “한번은 스페인에 출장을 갔을 때 창문 밖을 보니 사람들이 넘쳐나는 매장이 있었는데 그곳이 「자라」였어요. 옷을 한가득 사 오면서 그때 ‘이 브랜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국내 입점 후 정말 한국 패션의 판도가 바뀌었네요. 이걸 보면서 느낀 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읽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었어요.”

    발 빠른 라이프스타일 캐치, 포어캐스팅 적중

    누구보다 빠른 안목을 가진 그녀는 일을 시작할 때부터 ‘호기심’으로 가득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다. 또한 수십 년의 경력을 이어 오면서 디자이너도 비즈니스 마인드, 즉 수치에 강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메이저 브랜드를 여럿 겪으면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에 대한 부분을 배울 수 있었죠.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큰 기반이 됐어요”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이’라는 편집숍과 「메종뒤샤」라는 라이프스타일과 F&B 겸용 브랜드에서 옷을 판매한다. “특이하죠? 음식을 파는 곳에 옷을 걸어 둔다는 게. 근데 「메종뒤샤」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매쉬바트」를 편하게 구경하고 즐기는 고객들을 보면서 ‘이런 것을 한국 여성들이 원하는구나’라고 내다봤어요.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머지않아 이런 무드가 우리나라에 오지 않을까요. 그 중심에 「매쉬바트」가 자리 잡고 있길 바라요”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17년 11월호 기사:
    1인 브랜드로 새출발한 베테랑 디자이너 6인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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