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나·황은지 엔엔에이 대표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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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7.07조회수 7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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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나·황은지 엔엔에이 대표
    텍스타일 니트웨어 「NNA」



    황은나, 은지 자매가 이끄는 니트 전문 브랜드 「엔엔에이(NNA)」가 프랑스 파리의 ‘후즈넥스트’ 등 해외 전시회에서 호응을 얻으며 차세대 K-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날갯짓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론칭한 이래 매년 7~8회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정도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애초에 국내가 아닌 해외 바잉 브랜드로 포지셔닝했기 때문이다. 해외 바이어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으로 국내 유통에서도 입점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니트웨어를 전공한 언니 황은나 디렉터와 텍스타일 프린트를 전공한 동생 황은지 디렉터가 의기투합해 서로의 디자인을 조화롭게 녹여낸 것이 브랜드의 방향성을 결정했다. 수편기를 사용한 핸드 크래프트적인 리미티드 라인을 필두로 한 다양한 니트와 브랜드 로고에서 딴 시그니처 니트 무늬 프린트 상품이 대표 아이템이다.

    두 가지 원사를 자카르 식으로 짠 독특한 디자인의 니트 코트, 유니크한 프린트를 입힌 원피스, 니트 질감을 살린 액세서리까지. 모두 「NNA」의 인기 아이템이지만 이 브랜드의 시너지는 풀 코디를 제안하는 것에서 나온다. 단일 아이템뿐 아니라 여름에는 프린트 원피스에 가벼운 니트 카디건 등 한 벌의 착장을 동시에 구매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프린트 원피스 + 니트 카디건, 풀 코디 제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메이저 백화점에서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 때마다 두 디렉터가 직접 판매에 나서며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다. 황은지 디렉터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니크한 짜임의 니트, 프린트 원피스 등을 선보이다 보니 다른 아이템과 어떻게 매치할지 모르겠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나의 완성된 코디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한다.

    「엔엔에이」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지만 소녀와 성숙한 여인의 경계에 있는 페미닌 룩을 지향한다. 황은나 디렉터는 “니트는 핏에 따라 순수함과 관능미가 공존하는 소재”라며 “니트가 주는 포근한 느낌을 살려 연출하면 소녀스러운 착장을 완성할 수 있는 반면 루스 핏이나 몸의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원피스 등 과감하게 스타일링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하며 정규 유통에도 진출한 「NNA」는 니트 의류에서부터 모자, 머플러, 장갑 등 계절성이 강한 아이템과 니트 클러치, 프린트 가방 등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혹여 볼륨 확대를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등한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에 두 디렉터는 “니트 프린트 개발로 올해 백화점 내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17년 7월호 기사:
    ‘원 아이템’ 주력, 신예 주자 6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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