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패잡] 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서울패션위크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3.09.08 ∙ 조회수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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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패잡] 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br>  서울패션위크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 3-Image



*Seoul Fashion Week
2024년 S/S 서울패션위크가 2023년 9월 5~9일까지 DDP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세계 5대 패션위크 중 서울패션위크가 가장 먼저 열린다. 보통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뒤에 마지막으로 개최됐던 서울패션위크를 올해부터 맨 처음 펼쳐지게 됐다. 9월 초에는 서울패션위크와 별도로 지난 4월 잠수교에서 개최된 ‘Louis Vuitton 2023 Pre-Fall Collection’이나 5월 경복궁에서 개최된 ‘GUCCI 2024 Cruise Collection’과 같은 몇몇 글로벌 명품 회사의 다양한 홍보 행사와 파티가 준비돼 있다고 한다. 현재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SEOUL’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는 도시가 돼가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서울패션위크’에 한국의 주요 패션기업의 참여나 관심이 적어 보이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다.

한국의 패션기업이 글로벌을 외치면서도 왜 정작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라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할까? 그리고 대안은 무엇일까?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패션위크가 한국 패션 주류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괴리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서로의 이해 차이에서 발생한 것 같다.

즉 업계든 서울시든 서울패션위크를 단순히 ‘서울시가 운영하는 패션쇼’ 정도로 좁게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서울패션위크를 ‘서울로 글로벌 패션 관련 바이어를 집중해서 초청하고 한국의 패션 브랜드를 글로벌 바이어에게 집중적으로 알리는 주간’으로 넓게 이해하고 각 기관이 서로 협력한다면 한국 패션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엄청난 좋은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부문별 역할을 구분해 본다면,

•서울시의 역할 :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주관부서로서 서울패션위크를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현재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지원 및 글로벌 바이어 초청 역할에 더해서 패션위크 기간 각 기업의 독자적인 패션쇼나 브랜드의 시즌 프레젠테이션, 플래그십스토어 소개, 마케팅 이벤트 등을 모두 조사해서 글로벌 바이어에게 홍보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홍보해야 한다. 글로벌 바이어가 관심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받고 제품을 바잉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패션위크 사무국을 상설로 설치해서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 : 한국패션산업협회는 패션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서울시의 서울패션위크 사무국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글로벌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이 서울패션위크 동안 집중해서 바이어를 초청하고 바이어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도록 독려하고 이들의 스케줄과 행사 내용을 서울시에 알려 공동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패션 비즈니스 저널 및 패션 스타일 저널 : 서울패션위크 기간 글로벌 바이어가 한국의 좋은 브랜드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브랜드에 대한 장단점을 냉정하고 적극적으로 비평해 줘야 한다. 패션쇼가 열리는 DDP뿐만 아니라 기업의 독자적인 패션쇼나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풍부한 비평을 생산해서 글로벌 패션지에 전달해야 한다.

•백화점과 온라인 플랫폼 및 편집숍 바이어, 프랜차이즈 : 매년 진행하는 주요 브랜드의 상품 품평을 패션위크 기간에 하도록 유도해 국내 바이어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도 와서 바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동시에 적극적으로 바잉해 역량 있는 국내 패션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기반을 제공해 준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서울시가 중심이 되고 패션산업협회와 저널, 백화점과 온라인 플랫폼, 편집숍 바이어가 힘을 합친다면 K-패션이 글로벌로 나가는 데 서울패션위크가 매우 효과적인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PROFILE
- 2009년 미국 NYU 경영대학원(Stern) EMBA(Executive MBA)석사 과정 졸업
- 1988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 경력 ]
- 2022년 썬더그린 대표
- 2016~2021년 미니소코리아, 꼬끼오 대표
- 2004~2012년 세정, 인디에프, 한섬, 코오롱FnC 경영기획실 임원
- 2002년 모라비안바젤컨설팅 부사장
- 1989년 이랜드그룹 기획조정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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