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주ㅣ디자이너 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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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01조회수 8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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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와 잠재력, 이제 세계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되며 한국 디자이너 대표로 활약하게 된 홍은주 디자이너! “우선 끌고 가야 할 책임이 큽니다. 있는 힘을 모두 이곳에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 이미 10여년 전 파리 유학시절 당시 수 많은 무명 디자이너를 봐왔죠, 제가 몸담았던 크리스티앙 디오르 시절 기업들의 생리와 디자이너의 생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톱 디자이너를 세워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켜봤고, 턱없이 높은 장벽 앞에서 한국 디자이너를 포함한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어요. 한국 디자이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다만 그들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지극히 한정돼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비단 쇼에서 끝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실제 그들이 다양한 비즈니스로 연결고리를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디자이너 각자가 실력은 물론 스타가 되는 시대입니다. 그렇다고 디자이너 스스로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반드시 매니지먼트가 뒤따라 줘야 합니다.

    디자이너만의 색깔과 콘셉트를 정확히 분석해 스타일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이 자신과 협회가 할 일이라고 봐요. BTS가 좋은 사례예요. 뚜렷한 콘셉트, 자로 잰 듯한 마케팅, 그리고 이것을 통한 소비자(고객)와의 소통이 이러한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스타 디자이너를 끊임없이 배출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인성과 실력을 갖추고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이너테이너’를 말이에요. 이는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유통 판로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의 힘을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국내 최대 패션 디자이너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디자이너 360여명이 회원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향후 각 학교의 학생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등 새로운 얼굴들도 받아들여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

    profile
    · 2019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
    · 2007~2009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 2002~2006 파리 프레타포르테 참가
    · 2002 아가방 에뜨와 기획 디렉터
    · 2000~2015 서울컬렉션 참가
    · 2000~2002 SFAA 신입회원 초청쇼 개최
    · 2002 ENZUVAN 설립
    · 1991~1991 파리 INTERSELECTION 수주쇼 참가
    · 1991~1997 파리 현지 브랜드 HOGÉ 설립
    · 1987~1987 파리 프레타포르테 참가
    · 1988~1988 ATMOSPHERE 수주쇼 참가
    · 1987~1991 파리 크리스티앙 디오르
    · 1984~1987 Paris esmod












    패션비즈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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