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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동|일러스트레이터

Friday, Dec. 23, 2016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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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맨’ 창조한 아티스트  




“긴 유학 생활에서 가장 힘들던 것은 이방인이 된 듯한 낯섦이었어요. 외로움에 맞서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고 그러던 중 ‘미쉐린맨’을 만났어요. 통통하고 듬직한 이 녀석을 본 순간 뭔가 저를 닮았다는 생각에 강한 영감과 끌림을 받았어요. 어렸을 때 저 진짜 뚱뚱했거든요.”

「미쉐린타이어」의 캐릭터 ‘미쉐린맨’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단숨에 인기 아티스트 대열에 오른 김세동 작가. 승리의 브이를 그리거나, 좌절하거나, 벽을 잡고 구토를 하는 ‘미쉐린맨’을 보노라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퍼진다.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스토리로 ‘미쉐린맨’을 오마주한 그의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공감이 간다.  

현재 김 작가의 작품은 100만~5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즐겁고 유쾌한 이미지 덕분에 유독 패션 피플에게 인기가 높다.

그는 “스트리트 브랜드 「리타」와 콜래보레이션을 2차례 진행했고, 얼마 전에는 배우 유아인이 소속된 ‘스튜디오콘크리트’ 프로젝트에 합류해 전시를 마쳤어요. 내년에는 ‘미쉐린맨’ 하면 아티스트 김세동을 떠올릴 수 있도록 대형 피규어를 비롯 다양한 아트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유쾌한 패러디물의 진가를 보여 줄 예정이에요”라고 말했다.

향후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인 MOMA와 구겐하임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그의 말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곧 “사실 제 최종 꿈은 우주에서 개인전을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100% 진심이 느껴질 만큼 진지하던 그의 얼굴에 방긋 웃는 ‘미쉐린맨’의 얼굴이 겹쳐졌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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