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그림| 네스티해빗 대표 겸 디자이너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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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19조회수 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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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 이어 서울 컬렉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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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S/S시즌부터 연이어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 쇼(이하 GN 쇼)에 서는 등 바쁜 1년을 보낸 「네스티해빗」의 변그림 대표. 그녀는 또다시 2017 S/S 컬렉션 준비로 분주하다. 오는 10월 열리는 GN 쇼에 세 시즌 연속으로 서게 되면서 명실공히 한국 패션의 유망주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변 대표는 “다음 시즌까지는 GN 쇼에 서고 그다음 시즌부터는 서울컬렉션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네스티해빗」의 컬렉션은 매 시즌 획기적인 콘셉트로 꾸며지지만 ‘네스티 벗 낫 네스티(Nasty but Not-Nasty)’라는 일관된 메시지가 관통하고 있다. “저도 그렇고 모든 사람이 정상인 듯 보이지만 조금씩 이상한 면이 있잖아요.(웃음) 클래식한 옷에 약간의 위트을 더하는 것이 우리 브랜드의 특징입니다.” 거리를 두고 보면 일반 원피스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다른 질감과 소재를 믹스매치해 이어 붙였다든지 밑부분만 보면 일반 슬랙스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청바지 위에 덧입은 듯 보이는 식이라든지 등으로 표현된다.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추구하는 「네스티해빗」은 고전적인 착장을 고집하기보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변 대표는 “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실용성과 판매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그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지만 디자인은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 웨어러블해야 하죠”라고 디자인 철학을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향후 좀 더 합리적인 디자인과 가격의 세컨드 레이블까지 계획하고 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문학과 영화가 영감의 원천이라는 변 대표는 “‘중경산림’ ‘화양연화’ ‘몽상가들’ 같이 스토리는 명확하지 않지만 영상이 아름다운 작품을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사랑에 갈급함을 느끼는 여성을 그린 독일 영화 ‘파니핑크’에서 모티프를 얻어 ‘Nobody loves me’를 주제로 컬렉션을 꾸몄다.

    「네스티해빗」이 준비하는 다음 시즌 메인 테마는 ‘로스트 제너레이션(Lost Generation)’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허무주의에 빠진 젊은이들과 현재 제 또래의 상황이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계속된 좌절로 기존의 질서에 반발심을 갖고 염세주의에 빠지고 있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로스트 제너레이션 시대에 활동한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 거트루드 스타인 등의 작품 속 문구를 차용한다.

    한편 「네스티해빗」은 지난 2월 참석한 뉴욕 캡슐쇼를 계기로 미국 뉴욕의 부티크에도 입점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중국 내 4곳에 단독 쇼룸을 추가 오픈해 난징 뤄양 광저우 저우산 항저우 5곳의 쇼룸과 홍콩 I.T 매장을 꾸려 중화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변 대표는 “서울컬렉션뿐 아니라 런던 파리 등 유럽 컬렉션에 서는 것이 최종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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