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호 & 송현희ㅣ홀리넘버세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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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08조회수 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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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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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하고 즐거운 긍정에너지 그리고 패션을 향한 열정, 최경호 송현희 부부의 얘기다. 홀리넘버세븐(HOLY NUMBER 7)은 패션시장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름이지만 디자이너 세계에서는 라이징 스타로 손꼽힌다.

    지난 2016년에 론칭 후 하이서울 패션쇼 참가를 시작으로 패션위크 등 국내 패션쇼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중국 광저우 패션위크에 오르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광저우 패션위크 글로벌 오리지널 디자인 브랜드 디자이너상에 이어 광저우 패션위크 글로벌 패션 인터시티 얼라이언스 디자이너상 등 2관왕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무대에서 홀리넘버세븐의 슬로건이기도 한, ‘테이크 액션(TAKE ACTION)’을 반영한 아이템을 선보여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최경호 대표는 “여러모로 행운이었죠. 국내에서도 그렇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다음 시즌 컬렉션을 만드는 데 큰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만이 갖고 있는 DNA를 살려 색깔 있는 컬렉션을 선보일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소재 믹스매치 이색 패션 제안
    남성복 MD출신인 최경호 대표와 여성복 디자이너 출신인 송현희 대표, 이들이 만난 새로운 조합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승화되며 스트리트 룩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핫한 반면 롱런하는 브랜드를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 이들 부부는 홀리넘버세븐만의 스트리트 철학을 만들어 가기로 결심한다.

    매 시즌마다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해 스트리트룩에 맞는 셋업물을 완성해 나갔다. 특히 이들이 즐겨 활용하는 드레이핑 러플 플리츠 등으로 포인트 디자인을 주는 등 과감한 시도를 이어 갔다.

    송현희 대표는 “저희 브랜드를 통해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습니다.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옷을요”라고 말한다.

    두타 단독 매장 8월 오픈 확정
    유통망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있으며, 온라인은 ‘위즈위드’와 ‘29CM’ 등을 전개 중이다. 오프라인은 레드마커(명동)와 프렐루드(부산)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대만 등 쇼룸 비즈니스를 꾸준히 이어 가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유통확장에도 희보가 전해진다. 다음달 두타몰 단독 매장을 확정했으며, 이어 롯데본점 매장 입점을 추진하는 등 유통에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다. 또한 오는 2020년에는 파리 마레지구쇼룸과 일본 신주쿠에 단독 매장을 열 계획이다.

    부부 디자이너가 지속적으로 표현해 온 젠더리스룩을 독보적인 스타일링을 통해 중성적인 느낌과 빈티지한 분위기로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뻔’하지 않은 ‘FUN’한 디자인으로 위트 있지만 가볍지 않은 옷, 홀리넘버세븐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브랜드명인 HOLLY NUMBER 7은 숫자 7이라는 의미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성 숫자 성수(聖數) 7을 말한다. 물고기 모양의 심벌 역시 크리스천을 상징하는 익투스(ICTUS)를 변형한 것이다. 익투스는 본래 물고기를 뜻하는 그리스어다. 단순해 보이는 문양과 이름 속에는 디자이너의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 패션비즈 2019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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