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식빵이 유혹하는 '안국153'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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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4.17조회수 1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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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핫한 F&B 중 하나는 ‘식빵’이다. 예쁘고 달콤한 디저트와는 달리 식빵은 조금은 투박한 디자인과 담백한 맛이지만 ‘빵순이’로 자타 공인하는 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다.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기본적인 메뉴인 식빵을 누구보다 맛있게 만드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베이커리 로드’가 있을 정도다.

    이런 트렌드를 반기는 미식가라면 ‘안국153’도 주목해 보자. 종로구 안국역에서 매우 가까운 삼청동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153’은 안국동 153번지라는 구 주소를 그대로 딴 쉬운 이름이다.

    먼저 잿빛 길거리에서 초록색 건물 외관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여기에 여성 핸드백 정도의 크기인 큼직한 식빵이 먹음직스럽게 늘어서 있다. 누구든 안국역 근처를 걷다 보면 ‘여긴 뭐지?’ ‘진짜 빵이야 모형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다. 빵을 주식으로 먹어 베이커리가 우리나라보다 오래전부터 발달한 외국 동네에 있는 빵집이 떠오르기도 한다.

    직사각형 식빵은 천연 건포도 발효종으로 만든 식빵인데 이스트 없이 만들어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가 비교적 잘된다. 또 길쭉한 모양의 식빵은 효모식빵과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식감이 더욱 쫄깃한 우유식빵이다. 무화과나 잣 · 대추 등 한국적 재료를 살린 치아바타 등도 인기다. 음료는 여느 카페와 같이 커피로 시작하지만 직접 담근 유자차, 대추차 등 계절별 시그니처 메뉴들이 입맛을 돋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51
    영업시간 09:00~21:00
    문의 02-733-1530

    **패션비즈 2017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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