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스타스퀘어’, 액셀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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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6.17조회수 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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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HJS(대표 윤홍준)에서 전개하는 쇼핑타운 ‘스타스퀘어(Star Square)’가 액셀러레이터를 밟기 시작했다.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에 위치한 이 쇼핑몰은 지난 3월 「유니클로」 「탑텐」 ‘ABC마트’ 등 간판급 브랜드의 오픈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월까지 복종별 빅 브랜드의 입점도 확정 지었다.

    특히 「뉴발란스」 등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와 계약을 성사하며 오산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하기 위한 날개를 부착했다. 스타스퀘어는 넓고 쾌적한 골프연습장을 강점으로 골프 브랜드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를 특화한 쇼핑몰을 준비해오던 중 지난 몇 달간 MD구성의 방향이 바뀌면서 영업이 주춤해왔다. 전환점이 된 것은 「유니클로」.












    인근 40만명 주거, 지하철역 도보 5분 거리
    스타스퀘어는 2만6776㎡ 부지에 연면적 1만389㎡의 규모로 본관(지상 2층, 지하 1층)과 「유니클로」의 별도 건물로 구성됐다. 본관에서는 「푸마골프」 「보그너」 「레노마스포츠」 등 골프브랜드를 중심으로 9개 매장이 지난해부터 1차적으로 오픈해 운영 중이다. 이어 지난 3월 「유니클로」 「탑텐」 ‘ABC마트’가 들어선 것. 중반기에는 총 24개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인다. 앞서 언급한 스포츠 아웃도어 외에 「지오지아」의 SPA 메가숍, 「플라스틱아일랜드」 「탑걸」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스퀘어는 오는 8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70개까지 브랜드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입점을 검토 중이거나 희망하는 브랜드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교통의 접근성 ▲인근 지역 40만명의 상주 인구 ▲구매력 있는 메인 소비자 ▲「유니클로」 등 빅 브랜드의 매출 현황으로 봤을 때 스타스퀘어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산 화성 동탄 지역 중심에 자리잡은 스타스퀘어는 1번 국도 대로변에 접해 있으며 북오산IC에서는 2분 거리다. 입지로 봤을 때 IC진입로 4거리에 바로 위치한, 전국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쇼핑몰이다. 서울 중심지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면서도 주변에 백화점이나 정상화된 몰이 거의 없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지하철 세마역과는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최근에는 스타스퀘어 앞에 버스정류장 유치를 허가 받았다. 오산시 세교 신도시와 화성시 동탄 신도시 등 반경 5㎞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40만명의 인구에 대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 스타스퀘어는 도심형 가두상권의 특징과 국도와 인접한 나들목 상권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


    「나이키골프」 「뉴발란스」 등 스포츠 아웃도어 강화
    스타스퀘어 바로 옆에서 운영 중인 스타골프랜드(골프연습장)도 집객에 주효한 요인이다. 삼성HJS에서 8년 전 오픈한 이 골프연습장의 회원 수는 1500명이다. 이곳을 찾는 고객(회원)들은 대부분 중상위 계층의 소득자로 스타스퀘어 매출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골프연습장 회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입소문을 통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다. 골프장과 연결된 지하 1층에 가장 먼저 골프웨어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강기탁 스타스퀘어 차장은 “주말이 되면 가족단위로 오는 쇼핑객에 200대 주차 공간이 빼곡히 찬다. 주말 평균 방문객 수는 4500명으로 주로 3~4인 가족 단위로 찾는 고객이다. 골프 연습장 이용을 겸하는 고객도 많지만 최근에는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토, 일요일 「유니클로」와 「탑텐」 등은 수도권 못지않게 고객들로 붐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3월부터 990㎡ 규모의 단독 쇼핑몰에서 영업에 돌입해 5월 중순까지 총 9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방 상권인데다 스타스퀘어가 아직 그랜드 오픈하기 전인 것을 비추어 봤을 때 이는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월평균 3억5000만원을 웃도는 이 매장은 국내 「유니클로」 점포 중에서도 중상위권에 포진된다.





    스타골프랜드 인접, 중상위 소득계층이 메인
    743㎡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탑텐」의 경우 전국 45개 매장 중 오산 스타스퀘어점이 평균 17위 안으로 안착했다. 주말 매출 기준으로는 10위 안에 들며 서울 상권에 있는 점포와 비교했을 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ABC 마트’도 290㎡의 적지 않은 규모로 입점해 관심을 모은다.

    아울렛 형태로 오픈한 이 매장은 각종 유명 브랜드의 슈즈 잡화를 최대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는 인근 인구뿐 아니라 서울 지역의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기에도 메리트가 있다. 3개월 전 이들 3개의 대형 매장이 오픈한 이후 각종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서 스타스퀘어에 대한 쇼핑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오산시에 이런 메가숍이 입점해 좋다’ ‘오산에 쇼핑몰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등의 내용은 스타스퀘어가 지역 주민들의 쇼핑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유니클로」, 월평균 매출 3억5000만원 ↑
    앞으로 전개될 브랜드들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우선 입점을 검토 중인 「나이키」와 오픈을 앞둔 「뉴발란스」 등으로 쇼핑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 아웃도어 스포츠 존이 강화된다. 이들은 1층 메인 매장에 배치하며 자가용을 타고 지나가는 일반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인다.

    남성복에서는 「지오지아」가 SPA형 스토어를 선보인다. 스타스퀘어점을 포함해 전국에 단 2개밖에 없는 이 숍은 골프연습장의 70%를 차지하는 남성회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복으로는 「플라스틱아일랜드」 「숲」 「탑걸」 등 페미닌한 감성의 브랜드들이 소개된다. 브랜드당 최소 66㎡부터 최대 264㎡ 규모로 브랜드 컨셉을 잘 살려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추후 기업별 종합관을 유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가족단위의 쇼핑객들을 위한 복합 문화 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지상 2층에는 1155㎡의 F&B를 구상하고 있다. ‘빕스(Vips)’ ‘애슐리(Ashley)’ 등과 같은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채워질 공간이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도 곳곳에 배치해 쇼핑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다.


    70개 브랜드 + 키즈카페 등 복합 문화 공간
    1320㎡ 규모로 들어서는 키즈카페도 주목할 점이다. 인근 지역에 젊은 부부들의 주거시설이 근접해 있는 점을 감안해 주부 쇼핑객들에게 아이로 인한 쇼핑의 불편함을 덜어주려는 서비스다. 낮시간에 주부들의 놀이터 역할을 대신해 준다는 의도다. 현재 유명 캐릭터 브랜드와 협의 중이다.

    스타스퀘어 쇼핑타운의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주차시설도 증축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총 600여대의 차량을 흡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된다. 타 쇼핑몰과는 달리 야외에 주차장을 설비해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한 것이 장점이다.

    오는 8월 그랜드 오픈을 준비 중인 스타스퀘어는 중소 유통기업으로 서울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쇼핑타운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F&B를 아우르는 시설에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 라인을 강조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모은다.


    **패션비즈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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