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엘라운드, 新 O2O 제안

    홍영석 기자
    |
    18.04.18조회수 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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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클럽’ 內… 원스톱 플랫폼 도입



    서울 동대문 마켓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대문 대표 패션몰 중 하나인 ‘디자이너클럽(DESIGNER CLUB)’을 리뉴얼해 운영 · 기획 · 관리하는 노크그레이트(대표 장성현)가 지난 3월5일 새롭고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 ‘디씨엘라운드(DCL Round)’를 그랜드 오픈했다. ‘디씨엘라운드’는 ‘디자이너클럽’의 본관 건물 4 · 5층을 새롭게 구현한 복합 공간이다. 육각형 셀 구조의 모듈형 매장과 셀과 셀을 연결하는 스트리트형 동선, 여기에 이 둘 모듈형 매장과 스트리트형 동선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고 하나의 마켓처럼 구현해 전체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전 세계 SPA 브랜드의 시초 격인 동대문에서 상품의 기획 · 생산 · 판매를 한 회사에서 운영하며 자체 브랜드로 유통하는 ‘디씨엘라운드’는 원단의 공동 구매에서부터 디자인 · 생산 · 유통 · 판매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브랜드 ‘알파벳 브랜드(Alphabet Brand)’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동대문 유통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 플랫폼의 한 관계자는 “‘디씨엘라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유통 플랫폼은 제일 먼저 원단 공동 구매를 통해 애초부터 원가를 대폭 절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리서치 팀을 가동해 정확한 트렌드 분석 아래 공동 구매를 위한 원단을 선택한다. 따라서 입점 디자이너와 상인들은 초기 원단 수급에서부터 원가를 낮추고 임대료와 관리비, 광고 홍보비 등의 각종 비용을 현실적인 수준에 맞게 대폭 낮게 형성해 주변 상가와 비교 시 월등히 높아진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전했다.



    쇼핑 – 판매 – 사입 – 물류 – 배송까지 원스톱

    또 다른 관계자는 “A부터 Z까지의 26개 대표 브랜드 개발을 목표로 하는 O4O 알파벳 브랜드 스트레티지(Alphabet Brand Strategy)는 동대문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알파벳 브랜드별 가격 정책(Price), 홍보 마케팅(Promotion), 상품 개발(Product), 바이어 유통(Place) 등 4P 전략을 마련하고 감각적인 디자이너들과 상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O2O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동대문 상가는 그간 운영비용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현재 매장당 월 수천만원대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높은 비용 형성으로 젊고 감각적인 신진 디자이너들은 발을 붙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디자이너클럽’의 리뉴얼 플랫폼 ‘디씨엘라운드’는 신선하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이들로 하여금 창의적인 상품을 선보이도록 해 동대문 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을 요량이다.

    ‘디씨엘라운드’는 현재 차별화된 디자인과 탁월한 생산력 · 판매력을 갖춘 실력 있는 디자이너와 상인들이 입점했다. 특히 주변 상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데다 트렌드 분석 정보 제공, 바이어 초청 쇼룸 비즈니스 전개, 최신 IT 기술이 접목된 온라인 커머스 운영 등이 제공돼 시크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은 디자이너가 대거 입점한 상태다.

    ‘디씨엘라운드’에는 한 · 중 라이브 쇼핑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을 개장한 노크그레이트 측의 한 관계자는 “‘디씨엘라운드’는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모바일 기반의 유통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진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쇼핑몰”이라면서 “O2O(온 · 오프라인) 바이어를 위한 ‘라이브슈머(LIVE_SUMER)’ 플랫폼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왕훙들 라이브 슈머 ‘쯔보’로 실시간 방송

    “그동안 많은 쇼핑객들이 찾는 명소이면서도 오프라인 도매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던 동대문 시장에 모바일 라이브 쇼핑 기반의 서비스를 도입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최근 오픈한 ‘타오바오’의 동영상 라이브 방송 매체인 ‘쯔보’ 플랫폼과 연계해 중국 시장을 실시간 라이브로 공략한다. ‘쯔보’는 이미 중국 내에서 왕훙들이 의류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새로운 매체로 엄청난 숫자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어 ‘디씨엘라운드’와의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디씨엘라운드’는 그랜드 오픈에 맞춰 중국의 ‘쯔보’와 ‘인스타그램’등의 인플루언서와 국내외 빅 바이어들을 초청해 오픈 행사를 열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라까사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수 길건을 비롯한 국내 패션 셀럽들은 물론 추이웨이(崔伟) 중국 국가대외문화무역기지의 문화 무역 서비스(교역) 센터 총괄책임 등 고위 관리들과 약 4000만명의 팬을 보유한 류자(刘佳) 등 중국 내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왕훙(网红)들도 참석했다. 이 행사는 중국 CCTV와 국내외 주요 패션 · 문화 관련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이날 디씨엘라운드(대표 장성현)와 국가대외문화무역기지(주임 추이웨이), 에스티커머스(대표 신재규)는 삼자 간 협약식을 통해 중국 베이징의 국가대외문화무역기지 내 입점과 전시 · 판매는 물론 통관 물류 사업과 부대사업 등에 대해 협약서를 교환하고, 상호 간의 이익 증진을 위해 본격적인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mini interview
    장성현 노크그레이트 대표



    “소비자와 바이어 모두 만족하는 O2O 시스템 구축”


    “‘라이브슈머’를 장착한 ‘디씨엘라운드’가 동대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켓을 아우르는 신개념 패션몰인 ‘디씨엘라운드’는 ‘라이브슈머’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타오바오의 동영상 라이브 방송 매체인 ‘쯔보’ 등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서울 동대문 내 새로운 플랫폼의 오픈을 알렸다. 특히 중국 베이징의 국가대외문화무역기지와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해 그동안 잠잠했던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패션에 대한 구매 욕구를 자극할 방침이다. 여기에 쇼핑의 과정뿐만 아니라 상품의 사입에서 물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플랫폼을 구축해 바이어들에게도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디씨엘라운드’는 기존 동대문 시장에서 놓치고 있던 디자인 · 생산에 직접 관여해 원단의 공동 구매와 공동 생산 및 마케팅 시스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패션비즈 2018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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