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헤더(beheder)」는 ‘become heather’의 줄임말로 산이나 황무지에 나는 야생화란 뜻의 ‘heather[heðə(r)]’의 음성 기호를 따서 ‘heder’라는 여성 이름을 완성했다. 여기에 야생화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비헤더」는 비대칭의 미학, 서로 다른 이질적인 요소가 부딪쳐 만들어내는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한다.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 그리고 캐주얼과 포멀함의 상반된 조합에서 구축되는 유니크함을 모티브로 한다.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여성들이 주 타깃이다. 주류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과 관심사를 추구하며 문화를 소비하고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을 아우른다.

예상치 못한 서로 다른 조합과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실루엣을 기반으로 디자인되며 특히 실용주의적 모던함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포멀함과 캐주얼한 요소를 동시에 담고 있다. 듀얼(dual) 한 비트윈(between) 룩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구성된다.

현배영 디자이너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과장된 장식과 디테일을 배제하고 고급 천연 소재로 하이 퀄리티를 지향한다”면서 “소재 본연의 특성과 흐름을 잘 살린 내추럴한 실루엣으로 트렌드에 상관없이 타임 리스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 「비헤더」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라고 말했다.

2018 S/S 컬렉션 테마는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움과 예상치 못한 순간의 일탈을 꿈꾸는 현대 여성들을 상상하며 ‘디베이트(de∙vi∙ate)’라는 주제로 디자인했다. 규칙과 복잡한 관계, 빡빡하게 짜인 일상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편안하고 나른한 찰나의 휴식 같은 느낌으로 과장된 실루엣과 디테일은 배제했다. 특히 힘을 뺀 스타일로 옷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돋보일 수 있는 내재적인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비헤더」의 제품들은 TPO에 따라 트랜스포머가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많다. 가격은 블라우스가 16만~26만 원이며 티셔츠는 9만~14만 원, 하의류는 15만~23만 원이다. 원피스는 19만~28만 원이며 코트는 38만~60만 원, 재킷은 28만~39만 원이다.

유통망은 하이서울쇼룸과 레드마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과 두타 SEF 등의 오프라인과 더블유컨셉, 네이버디자이너윈도, SSG, CJ몰, 엘롯데, H몰, 위즈위드, 레이틀리, 서울쇼룸, 트렁크쇼 등의 온라인에 입점해 있다. 무신사와 퍼스트룩, 인터뷰스토어 등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본 기사는 패션비즈가 함께하는 글로컬(Golcal=global+local) 성장 지원 프로젝트(Growing Up Project)인 ‘DDPF(Designer Dream Project by Fashionbiz)’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지난 10월 중순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하이서울쇼룸(Hi Seoul Showroom, 구 차오름)에서 열린 각 디자이너 브랜드 ‘2018 S/S 하이서울패션쇼(HiSS)’의 풀 버전 리뷰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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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배영 디자이너 「비헤더」 프로필 *

2017년 하이서울패션쇼(2018 S/S HI SEOUL FASHION SHOW_SEOUL FASHION WEEK OFF SHOW) / 중국 상해 CHIC 전시회 / 2018 S/S 인디 브랜드 페어 PT쇼 참가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SSG 콜래보레이션 ‘브랜드 SEOUL’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 / 2017 F/W 인디 브랜드 페어 참가(바이어 선정 우수 인디 브랜드 10 선정)
2017년 3월 「비헤더(beheder)」 공식 론칭
2016년 대한민국 명품봉제 페스티벌 ‘대상’ 수상(산업통상자원부 주관) / 2017 S/S collection in DDP(산업통상부 주관 천연 소재 기반 17 S/S 패션쇼) 참가
1998~2015년 국내 내셔널 브랜드 및 디자이너 브랜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