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새 야심, 멀티브랜딩 전략

    정해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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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1.01조회수 1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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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스토리즈」 이어 「아르켓」까지



    인디텍스(Industria de Diseño Textil, S.A.)에 이어 세계 2위의 패션 리테일러인 H&M그룹(Hennes & Mauritz AB)이 지난 8월25일 여덟 번째 브랜드 「아르켓(Arket)」을 론칭했다. 지난 3월 뉴 브랜드의 론칭 계획이 발표된 후 패션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아르켓」은 런던에서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면서 그 베일을 벗었다.

    또한 「아르켓」 론칭을 일주일 앞두고 자매 브랜드 「위크데이(Weekday)」의 매장을 런던에 오픈하는 등 「H&M」은 그룹 내 소형 브랜드의 개발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 「코스」를 시작으로 최근 「아르켓」 론칭에 이르기까지 「H&M」은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위크데이」 「몽키」 「칩먼데이」 등 브랜드를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인디텍스 형태의 멀티브랜드 비즈니스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H&M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성공적인 인디텍스와의 경쟁은 물론 지난 몇 년간의 성장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브랜드의 개발은 H&M그룹의 성장과 밸류에 중요한 요소라고 공표한 만큼 향후 신규 브랜드 론칭이 더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관건은 아직 소규모인 니치(niche) 브랜드를 추가하고 확장하는 것을 통해 H&M그룹이 이전의 급속한 성장을 다시 할 수 있을지 그리고 패스트패션 리테일러로서 「H&M」이 예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다. 「아르켓」의 론칭이 중요한 것은 브랜드 콘셉트 외에도 멀티브랜드로 움직이는 「H&M」의 전략적인 행보에 투자가들과 패션산업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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