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roject」 CD 글렌마튼 대세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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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18조회수 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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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티 워모 초대된 라이징 스타




    <사진출처 : Y / Por ject 웹사이트(www.yproject.fr)>
    ■ Profile
    35세 벨기에 브뤼헤 출생
    2001~2004 겐트 Sint- Lucas 인테리어 디자인 학사
    2004~2008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패션 디자인 석사
    2008~2009 「장 폴 고티에」 주니어 디자이너
    2009~2010 「Y/Project」 요한 세르파티 어시스턴트 디자이너
    2013~현재 「Y/Projec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기타 브루노 피에터스(Bruno Pieters)의
    「어네스트바이(Honest By)」,
    H&M그룹의 「위크데이」 「휴고보스」 등과 프리랜서 작업



    파리지안 브랜드 「Y/Projec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튼이 새해 1월 피렌체에서 진행되는 ‘피티 워모’ 95번째 에디션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대됐다. 이는 글로벌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안담 프라이즈(Andam Grand Prize Award)’ 수상자이기도 한 글렌 마튼은 「Y/Project」를 컨템포러리 패션계에서 가장 오리지널한 브랜드로 만들며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 글렌 마튼이 CD로 영입 당시 12개에 불과하던 「Y/Project」의 바이어는 현재 브라운스, 도버 스트리트 마켓, 바니스, 셀프리지, 분더숍, 레인 크로포드, 제프리, 에디션 아들레이드(Addition Adelaide), 네타포르테, 센스, 마이테레사닷컴, 매치스패션, 포워드 바이 앨리스 워커(Forward by Elyse Walker), 쿠츠네스키 모스트20(Kuznetsky Most 20) 등 전 세계 150여개의 럭셔리 유통망으로 확대됐다.








    <사진출처 : Y / Project 웹사이트(www.yproject.fr)> 「Y/PROJECT」는 건축적, 구조적, 해체적, 러버시블, 반전적 요소들로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화려하면서도 절충적인 시크함, 스트리트웨어 요소를 과장된 비율과 ’쿠튀르’적인 터치로 표현한다.



    또한 글렌 마튼은 2017년과 2018년 9월 연속으로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이 선정한 오늘날 패션의 가장 중요한 인물 5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현재 그의 「Y/Project」는 패션계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브랜드로 급부상, 마켓의 선도적인 매장들에 입점해 있다.

    ‘앤트워프 6인방’ 이후 떠오른 벨기에 신성

    35세의 전도유망한 이 디자이너는 여러 면에서 황금기를 맞고 있다. 2016년 ‘LVMH프라이즈’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2017년에는 ‘안담 프라이즈’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과거 버질 아블로와 라프 시몬 등 수많은 스타 디자이너들이 거쳐 간 ‘피티 워모’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대되면서 그들의 뒤를 잇고 있다.

    ‘피티 이마지네(Pitti Immagine)’의 스페셜 이벤트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라포 시안치는 “글렌 마튼은 시크함을 화려하면서도 절충적으로 믹스해 스트리트웨어 요소를 리치하게 표현한다. 그는 「Y/Project」에 과장된 비율과 쿠튀르적인 터치를 부여해 새로운 디자인 세계를 창조한다”고 평했다.

    LVMH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안담 프라이즈 등

    2013년 「Y/Projec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벨기에 출신의 글렌 마튼은 콘셉추얼하면서도 창조적인 디테일과 재미있는 프로모션, 역사적인 자료를 위트 있게 풀어내며 브랜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마튼은 「Y/Project」의 중심에 인디비주얼리티와 인디펜던스를 강조한다.

    스트리트적인 에너지가 독특한 실루엣과 결합되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해석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섞어 절충적으로 표현한다. 다양성을 반영한 그의 독특한 유니섹스 룩은 특히 많은 밀레니얼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는 처음 벨기에의 겐트(Ghent)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후 앤트워프(Antwerp)로 옮겨 그곳에서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Royal Academy of Antwerp)’를 졸업했다.

    그는 같은 왕립 예술학교 출신으로 명성을 떨친 앤트워프 6인방(월터 반 베이렌동크, 앤 드뮐미스터, 드리스 반 노튼, 딕 반 셰인, 딕 비켐버그, 마틴 마르지엘라) 이후 파리에서 활동하는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중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낸다.

    과장된 비율, 쿠튀르 터치, 새로운 디자인 세계

    그의 크리에이티브는 왕립 예술학교에서 받은 영향이 크다. 그는 “벨기에의 학교들은 학생의 독립성을 주입하는 데 가장 큰 포커스를 두며 개인의 개성(인디비주얼리티)을 중요시한다. 자신의 내밀한 세계와 가장 가까워질 수 있도록 푸시한다.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없이 늘 혼자 고민하다 결국은 스스로 비전을 개발하고 고유의 접근법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Y / Project 웹사이트(www.yproject.fr)> 1 카라 델레바인 엘르 UK 화보 2. 4. 5 2017년 S/S컬렉션에 선보인 탈부착 서스펜더 진이나 스트랩이 허벅지까지 똬리치며 올라가는 하이힐 등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리한나, 클로에 셰비니, 지지 하디드 등 셀러브리티가 착용, 이슈가 되면서 브랜드에 강한 모멘텀이 됐다. 3 「Y/PROJECT」 착용한 셀러브리티 화보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인 그가 패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앤트워프 여행에서 건축 양식을 보기 위해 방문한 건물 중 하나가 바로 왕립 예술학교였고 학교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그는 2004년 바로 이 학교의 패션 디자인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처음 학교에 의자와 키친 디자인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갔다. 패션에 대해 잘 몰랐고 알렉산더 매퀸이나 칼 라거펠트를 겨우 알 정도였다. 그래서 처음 두 해는 매우 힘들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 벨기에 왕립 예술학교로

    빠른 속도로 크래프트를 배워 갔고 결국 클래스를 톱으로 졸업한 그는 2008년 「장폴고티에」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고티에의 남성복 라벨 「G2」까지 1년 동안 일했다. 「G2」 라인을 접으면서 그는 2010년 「Y/Project」를 론칭한 요한 세르파티의 첫 어시스턴트로 이스탄불에서 1년을 보냈다. 이후 「어네스트바이(Honest By)」와의 콜래보 등 프리랜서로 전환해 H&M그룹의 「위크데이」 「휴고보스」와도 작업했다.

    2012년 2월 자신의 이름을 건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 ‘오프닝 세리머니’ 등 12개 업체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Y/Project」의 컨택으로 세 시즌 만에 접었다. 자신이 첫 어시스턴트로 몸 담았던 남성복 가죽 컬렉션 「Y/Project」의 설립자 요한이 2013년 암으로 돌아가면서 그 바통을 이어 받게 됐다.

    “내가 처음 영입됐을 때 브랜드는 안정적이었지만 컬렉션은 복잡하고 요즘 패션과는 거리가 있었다” 요한과 브랜드를 함께 론칭한 하버드 경영대 출신의 CEO 겸 비즈니스 파트너 질 엘라루프와 「Y/Project」의 방향성을 고민한 당시를 회고했다.

    설립자 요한 사망 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요한의 컬렉션은 아름다웠지만 어두운 이미지였고 마치 릭 오웬스를 연상케 했다. 여러 디자이너가 이런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인가 차별화된 프레시한 느낌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설립자의 오리지널 비전과 자신의 미적 디자인을 결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 투입에 시간이 걸렸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자신의 미적 스타일에 가까워졌고 2년 후 ‘오프닝 세리머니’ 같은 곳에서 바잉을 해 갔다.

    특히 2017년 S/S컬렉션에 선보인 탈부착 서스펜더 진이나 스트랩이 허벅지까지 똬리 치며 올라가는 하이힐 등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리한나, 클로에 셰비니, 지지 하디드 등 셀레브리티가 착용해 이슈가 되면서 브랜드의 강한 모멘텀이 됐다.

    진정한 영감은 ‘펀’ 리한나 등 셀렙에 이슈

    이러한 명성 덕분에 「Y/Project」를 「베트멍」과 연관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브랜드의 어떤 면이 마르지엘라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그는 “맞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마르지엘라 키즈다. 벨기에 출신으로 1990년대를 보냈고 앤트워프에서 학교를 나왔다. 마르지엘라는 디자이너라기보다는 학교다. 그는 천재이고 생각하는 방식 그 자체이며 배울 것이 너무 많다”라고 말한다.

    「Y/Project」의 독특한 에스테틱은 「디젤」 오너 렌조 로소를 사로잡았고 글렌 마튼은 지난 6월 밀라노에서 진행된 「디젤」 패션쇼에서 「후드바이에어」의 셰인 올리버에 이어 이탈리안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이는 영광을 차지했다. 로소는 “나는 지난 3년간 글렌을 주시했다. 그는 무엇인가 다르다. 벨기에 학교를 나왔고 마틴 마르지엘라 같은 느낌이 있지만 모더니티와 데님을 실험하는 방식이 영하고 색다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하이컬처 로컬처 결합 재탄생 ‘스트리트 시크’

    자신의 출신지에 대해 “북부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브뤼헤가 내 고향이고 이곳은 내게 엄청난 영향력을 준다. 특히 그 역사를 좋아하는데 베네치아처럼 여기도 대중화된 관광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 도시는 지금 멋진 고딕 아키텍처와 풍부한 역사, 키치한 푸드 스톨(노점), 관광상품 상점과 네온사인 등이 서로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나는 아름다운 것과 어글리한 것 모두에서 매력을 발견한다. 도시가 갖는 스트리트의 과격함과 클래식한 엘레강스의 이중성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하이컬처와 로컬처의 충돌은 마튼의 시그니처가 됐다. 마리 앙투아네트, 루이 19세, 조세핀 드 보하르네 등 역사적인 인물의 자카드가 그래픽하게 장식된 메리노울 소재의 오버사이즈 풋볼 스카프(385달러)나 2017년 F/W 컬렉션에 선보인, 나폴레옹이 그래픽 처리된 후드 풀오버(955달러) 등이 이러한 대비를 보여준다.

    한편 구조적으로나 소재와 컷 등에 있어서 덜 과장된 제품들이 실질적인 매출을 이끌어 나간다. 앤티크 브라스톤으로 하드웨어가 처리된 멀티 레이어드 진(550달러)이나 탈부착 패딩이 포함된 해체적 느낌의 인조 셔링 소재 데님 재킷(1200달러) 등이 그것이다.

    스트리트 과격함 + 클래식 엘레강스 이중성

    그는 “우리는 절충적 브랜드로 남길 바란다. 컬렉션은 스트리트웨어와 쿠튀르, 좀 더 테일러드된 스타일, 유니섹스 아이템이 섞여 있다. 다양성을 통해 한 가지 타입만의 고객에 집중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피스들마다 스스로 변형하고 응용할 수 있어 개개인이 취향대로 입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낸다. 개인의 개성을 추구하며 동시에 클럽 키즈뿐만 아니라 할머니도 입는 옷이고자 한다”고 했다.

    「Y/Project」는 아직 작은 브랜드로 니치 마켓에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바니스 뉴욕’ ‘셀프리지’ ‘갤러리라파엣’ ‘센스’ ‘머신A(Machine A)’ ‘H로렌조(H. Lorenzo)’ 등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편향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적이며 까다로운 도시(파리)를 흔들어 놓은 「베트멍」 「자크무스」 「알토」 「코셰」 「마린세(Marine Serre)」 「Y/Project」까지 젊고 새로운 파리지안 탤런트들에게 관심을 집중한다.





    Y/PROJECT」 스태프 <사진출처 : Y/Project 웹사이트(www.yproject.fr)>


    본격적인 성장세의 터닝포인트는 수년 전 여성복 컬렉션을 처음 선보이면서부터로 예상보다 훨씬 큰 임팩트를 가져왔다. 2015년 매출 100만유로(약 12억8000만원)에서 이듬해 300만유로(약 38억3000만원)로 1년 만에 3배 점프했고 2017년 말에는 500만유로(약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멍」 「자크무스」 등 파리지안 뉴 브랜드 ↑

    ‘안담 프라이즈’ 수상으로 받은 28만유로(약 3억58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생로랑」 CEO 프란체스카 벨레티니로부터 1년간 받은 멘토십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그는 “벨레티니의 컨설팅은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 거의 매일같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아직 주니어라 늘 배우고 있다. 과거 수상한 디자이너들과 같은 대열에 오른다는 것도 엄청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가족 같은 팀워크도 강조한다. 그가 처음 합류했을 때 5명이었던 팀이 이제 프리랜서까지 20~25명이 일한다. 프로덕션은 스포츠웨어에서 데님, 스트리트 웨어, 코르세트리, 테일러링 등 다양하다. “우리는 매 시즌이 챌린지이고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로 시작된다. 매 시즌 40%씩 성장하고 또 새로운 것(프로젝트)들이 들어온다. 공장을 찾고 멤버가 합류하고 일하는 방식도 늘 새롭게 창조된다”고 그는 전했다.

    「생로랑」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CEO 멘토링도

    글렌 마튼은 브랜드가 좀 더 많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빅바이어를 찾는 것에 집중한다. “매치스 패션이나 브라운스 같은 빅바이어들을 잡는 일에 힘쓴다. 다양한 고객층이 우리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서 존중받으려면 이러한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얘기다.

    「Y/Project」는 지금 매우 힙한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제대로 된 브랜드로 자리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제품의 완성도를 더 높이고 더 럭셔리로 가야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제품 라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프리-컬렉션을 별도로 제작하지 않지만 현재 컬렉션의 20~40%가 겹친다. 여성과 남성라인이 같은 디자인으로 스타일링만 달리한 유니섹스 모델들이다.”

    남성복보다 뒤에 론칭한 여성 컬렉션이 더 많은 인기를 끌면서 액세서리를 포함 새로운 라인들이 추가돼 프랑스와 포르투갈에 새로운 제조공장 파트너도 찾았다.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는 “우리는 그동안 천천히 성장했고 시간이 걸렸다. 급히 서두르지 않는다.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잘해 왔다. 우리 팀이 내적으로 즐겁게 일하는 것도 나의 메인 포커스다”라고 강조했다.





    ■ 「UGG」 × 「Y/Project」 콜래보레이션 화제







    <사진출처 : Y / Project 웹사이트(www.yproject.fr)>

    「Y/Project」는 2018 가을·겨울 시즌 호주 브랜드 「어그」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파리지안 브랜드로 핫하게 떠오른 「Y/Project」는 트위스트된 스트리트웨어 DNA로 「어그」의 히트 아이템 양털 부츠를 재해석해 오리지널하면서도 독자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번 콜래보레이션에 대해 아이코닉, 절충주의, 다재적, 무엇보다도 펀이 컬렉션의 키워드라고 설명한 그는 「어그」가 전적으로 「Y/Project」에 모든 콘셉트를 맡겼다고 밝혔다.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샘플링의 첫 번째 파트로 기본 「어그」 모델의 기장과 둘레를 과장되게 키운 스타일을 2018~2019년 가을·겨울 남성복 패션쇼에서 먼저 선보였고, 이후 하이힐 모델들을 「Y/Project」 여성복 패션쇼에서 선보였다. 특히 모든 스타일은 에코 - 프렌틀리 스킨으로 「어그」 아틀리에에서 진행됐다.

    ‘오센티시티와 컴포트’를 프로젝트의 영감으로 잡았다는 마튼은 어느 날 밤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UGG × Y/Project’는 클래식의 재해석이며 아이코닉하고 전설적인 슈즈의 재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징적인 부츠를 위해 광고의 배경도 헤라클레스나 옴팔레, 아폴로 등 전설적인 신들의 이미지에서 따왔다. 무엇보다도 각 피스들을 매우 ‘펀’하게 만들었고 광고 비주얼도 유머러스하다. 18세기 프랑스 작가의 클래식 작품 과 비슷한 모델들을 선정해 포토숍 없이 합성했다”고 그는 말했다.

    콜래보 제품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파리의 ‘레클레르(L'Éclaireur)’, 런던의 ‘브라운스’ ‘마이테레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글렌 마튼은 이번 콜래보레이션의 키 모델로 여성들을 위한 XXL힐 부츠를 꼽았다. 허벅지를 덮는 기장이 주름 잡히듯 내려오며 부드러운 양털 소재를 강조한 과장되고 독특한 스타일은 「Y/Project」의 시그니처를 잘 보여주는 실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제품으로, 어그 부츠다운 편안함도 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가수 리한나가 코첼로 콘서트장에 이 모델을 신고 나타나 화제가 됐다.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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