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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라멜」 창립자 에바 카라이야니스
Monday, May 9, 2016 | 정해순 런던 리포터, haesoon@styleintellig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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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카라이야니스(Eva Karayiannis) 「캬라멜」 창립자
영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그리스인 카라이야니스는 1999년 런던에서 「캬라멜」 아동복을 창립했다. 딸아이를 위한 아동복을 고르다가 자신의 감성에 맞는 옷이 없자 이러한 시장의 갭에 메울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만들게 된 것. 특유의 감각과 비전으로 텍스처와 컬러, 프린트에서 일반 아동복과는 전혀 다른 세련되고 현대적인 콤비네이션을 담은 새로운 분위기의 아동복을 제안한다. 이제 「캬라멜」은 리빙과 여성복을 포함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 중이며 세계적으로 13개 독립 매장과 100여개의 판매처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아동복 브랜드로 성장했다.
「캬라멜(Caramel)」은 패션과 실용성을 겸비한 영국 아동복 브랜드로 물려 입을 수 있는 하이 퀄리티와 다양한 아동 체형에 잘 맞는 핏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몇백만원에 달하는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나 너무 평범한 하이스트리트 아동복이 싫은 엄마들이 자녀를 위해 고르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캬라멜」은 아동복에서 럭셔리 감성과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독자적인 위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1999년 작은 편집매장으로 출발해 영국을 비롯 도쿄, 뉴욕, 모스크바, 스톡홀름 등지에 단독매장을 운영하는 「캬라멜」은 그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 아동복에서 리빙 컬렉션과 여성복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3년 내 세계적으로 60개 매장 체인을 확보할 계획인 「캬라멜」 아동복의 창립자 에바 카라이야니스(Eva Karayiannis)를 런던 첼시에 위치한 헤드 오피스에서 만나 「캬라멜」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미래를 들어 봤다.
변호사 출신 스타일리시 오너, 아동복 새 기준을
「캬라멜」의 본사는 존루이스(John Lewis)백화점을 비롯해 「클럽모나코」 「코스(Cos)」 「올세인츠(All Saints)」 「자라」 「테드베이커(Ted Baker)」, 심지어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자리 잡은 런던의 올드 리치 지역인 킹스로드(King’s Road) 중심에 있다.
1층에는 관리와 프레스, 마케팅 파트가 있고 2층에는 디자인 팀이 다양한 스와치와 디자인 스케치, 샘플에 둘러싸여 있다. 2층에 위치한 카라이야니스의 오피스는 모던한 분위기와 안티크 가구로 장식돼 있고 테이블 위의 애플 컴퓨터가 함께 어우러져 「캬라멜」 스타일의 심플리시티 미학을 보여 준다.
아동복 잡지와 일간지 주말판에 종종 실리는 카라이야니스의 실물은 지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생기가 넘쳤다. 중년임에도 인공적인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카라이야니스는 「캬라멜」의 오너로서 패션과 리빙 부문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보여 주는 런던의 스타일 아이콘이자 인스피레이션이기도 하다.
패션성 + 실용성, 럭셔리 감성 + 컨템포러리 스타일
“모든 것은 상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도 다른 사람들처럼 작고 귀여운 아동복을 좋아했다. 하지만 실제로 아동복을 만들기 시작하고 나서 아동복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다고 한다. 아동복은 복잡한 상품으로 성인복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고객들과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아동복은 독특한 상품입니다. 아동의 체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시간이 많이 듭니다. 아동복은 그저 멋진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실용성을 위한 도전입니다.”
어떤 원단이 연약한 피부의 유아에게 적절한지 그리고 어떠한 컬러 콤비네이션과 소재 질감이 아기를 예쁘게 보이도록 하는지, 자라면서 변화하는 아동의 체형 등 아동복을 디자인할 때는 많은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이처럼 아동복 디자인은 그저 예쁜 원피스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생각이 들어가야 하는 작업이다.
체형이 복잡한 데다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카라이야니스는 소매, 칼라 등의 프로포션과 길이 등을 맞추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다. 디자인 아이디어를 옷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 평면과 입체 재단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직접 피팅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동에게 피팅하며 만드는 아동복 브랜드“우리는 많은 아동에게 피팅을 합니다. 같은 두 살이라도 신체 사이즈가 더 크거나 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 명에게 옷을 입혀 보고 사이즈 스펙은 물론 디자인의 프로포션을 조정한다. 이러한 노력이 들어간 「캬라멜」 상품이 차별화되고 인기를 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런던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카라이야니스는 결혼 후 두 딸을 낳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원래 좋아하던 아동복에 대해 관심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아이들 옷을 쇼핑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아동복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1990년대 런던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고 특히 첼시 같은 부유한 지역에서 엄마들은 「존갈리아노」와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옷을 입고 다녔지만 그 옆에 함께 있는 아이들이 입은 옷은 엄마들의 스타일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퍼프 슬리브의 전통적인 스모킹(smocking) 장식 원피스를 입거나 아니면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파티복 같은 디자이너 아동복, 또는 「갭」이나 「마더케어(Mothercare)」 같은 그저 실용적이기만 한 옷이었다. 이러한 아동복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카라이야니스는 좀 더 모던하고 패셔너블하면서 동시에 기능적이고 다소 특별한 아동복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아가 「캬라멜」을 창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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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마인드’의 소형 편집매장 오픈이 시작
두 딸에게 원하지 않는 디자인의 아동복을 입혀야 하는 것이 싫었던 카라이야니스는 결국 세련되면서도 활동적인 아동복을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런던의 전통적인 쇼핑가와 부유한 주거지가 교차하는 사우스켄싱턴 주변에 작은 규모의 아동복 편집매장을 오픈했고 이것이 현재 「캬라멜」의 시작이 됐다. 1999년의 일이다.
이 매장은 카라이야니스의 감각을 반영했다. 어떤 방식이나 룰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동복 매장이지만 내 눈에 드는 것은 모두 모았습니다. 좋은 초콜릿이 있으면 매장에서 팔았고 뉴욕 여행에서 향수를 찾아내면 그것도 가지고 돌아와서 매장에서 제공했습니다. 오픈 마인드의 아동복 매장이었습니다.”
이 매장을 두고 카라이야니스는 자유로운 영혼의 숍이었다고 설명했다. “남들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모았고 나만의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세상에는 많은 숍이 있고 남들과 같은 매장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 아니냐고 그는 반문했다. 이처럼 남들과 다른 콘셉트와 아이디어로 「캬라멜」이 태어났다.
경험은 럭셔리하게, 스타일은 컨템포러리로
매장을 오픈한 지 1년 후부터 「캬라멜」만의 상품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인이나 디자이너들에게 원하는 상품이나 디자인을 주문했다. 「마르니(Marni)」의 클록(clog) 슈즈를 만드는 기술자에게 아동용 클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샤넬」의 캐시미어 니트 제조사인 배리(Barrie)에는 「캬라멜」 컬러로 아동용 캐시미어 스웨터를 주문했다.
패션업계에서의 경험이나 친분도 없는 상태에서 카라이야니스는 철저하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컬렉션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년 경력의 생산 담당 인원을 두면서부터다. 카라이야니스는 집에 오피스를 갖추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컬렉션을 디자인했고 생산 담당은 이를 영국과 유럽에서 소싱했다. 그는 이를 두고 ‘인내와 열정을 통한 점진적인 프로세스’였다고 설명했다.
“럭셔리는 핏이 뛰어난 가먼트와 어떻게 상품을 만들었느냐 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럭셔리한 브랜드에 붙어 있는 브랜드 네임이 럭셔리가 아닙니다. 럭셔리하다는 것은 디자인과 생산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카라이야니스는 「캬라멜」 아동복을 럭셔리라고 본다. 「캬라멜」의 디자인 과정은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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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세탁도 끄떡없는 퀄리티, 사회적 책임도
카라이야니스는 또한 거의 매일 매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는 물론 음악, 고객서비스 등을 관리함으로써 럭셔리 구매 경험을 만들고 있다. 쇼핑 경험은 럭셔리지만 「캬라멜」의 디자인 미학은 컨템포러리에 가깝다. 기능적이고 실용적이고 편안하면서 세련되고 특별한 아동복을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브랜드 네임을 내세우는 디자이너 브랜드 아동복과도 다르고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으로 승부하는 하이스트리트 브랜드와도 다르다. 철저하게 ‘퀄리티와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하이 퀄리티의 원단을 고르고 프린트도 인하우스에서 개발해 최대한 차별화되는 상품을 만든다. 아동복은 잠깐 입는 것이기 때문에 퀄리티와 디자인을 타협한다는 아동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캬라멜」 아동복은 아이들이 입고 놀고 활동하는 옷을 지향한다. 나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옷, 몇 번이고 물려 입을 수 있는 퀄리티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옷을 만드는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까지도 포함한다. 한 철 입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옷을 오랫동안 입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다. 동생이, 또 사촌이, 다시 이웃이 물려 입을 수 있도록 「캬라멜」은 물성과 디자인 양면에서 모두 오래 지속되는 아동복을 지향한다.
스타일과 컬러에서 차별 없는 아동복 ‘이제 그만’
“아동복에 대한 사람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디자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라이야니스는 「캬라멜」은 아동복이라고 해서 아동복스러운 소재와 컬러,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동복에 적절한지에 대해 차별을 두지 않는 것. 아동복이라고 해서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고 블루, 핑크 같은 여아와 남아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 컬러를 사용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퍼스널리티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루엣 등에서 다른 아동복에 비해 세련되고 원단은 좀 더 고급을 사용하고 재단은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뉴트럴 컬러와 밝은 컬러를 믹스하고 여기에 대담한 프린트 패턴을 사용하는 「캬라멜」은 시장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다. 케이트 모스나 빅토리아 베컴이 이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최고의 소재로 사려 깊게 만든 스타일, 직관과 창의성, 열정으로 만들어
진 아동복. 「캬라멜」은 모던 클래식의 오리지널 미학을 보여 주며 이것이 브랜드를 유니크하게 하는 특징이 된다.
“성인복과 침구 등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저희의 영역은 천천히 진전될 것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캬라멜」은 아동복 브랜드에서 리빙 상품으로 확장했으며 지난 2015 F/W시즌에는 8피스의 여성복 레인지를 론칭해 여성복을 추가했다.
여성복, 리빙까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그동안 여성복에 대한 요청이 많았는데, 카라이야니스의 20대와 10대 후반인 두 딸이 「캬라멜」의 12세용 옷을 입으려는 것을 본 것이 여성복을 론칭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여기에는 「캬라멜」의 옷을 입으면서 자란 새로운 제너레이션을 위한 옷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포함됐다. 때문에 지난 시즌 조용하게 여성복 피스를 추가해 마켓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후 2016 S/S시즌에는 20피스의 컬렉션으로 커졌으며 지속적으로 천천히 규모를 키워 갈 계획이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입을 수도 있고 20대의 젊은 세대가 입을 수도 있도록 균형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카라이야니스는 기능적이면서 매력적인 컨템포러리 스타일 디자인의 여성복을 제공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사내의 모든 사람을 좋아하고 그 전문성을 존중합니다. 오피스 내에서의 관계가 가식이 아닌 실제인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카라이야니스는 사업 외에 이처럼 직원들과의 건강한 관계를 달성한 것에 매우 자부심을 느끼는 성숙한 경영 스타일을 보여 준다. 카라이야니스의 명함에는 직함이 없다. CEO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모릅니다.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업의 100%를 소유하고 있고 최종 결정을 하니까 아마도 CEO겠지요”라고 답했다.
CEO + CDO 겸한 진실 경영, 3년 내 60개 매장
인터뷰를 통해 들어 본 그의 역할은 CEO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자신은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일을 잘한다며 그는 크리에이티브 업무를 하는 것이 쉽다고 말했다. 반면에 매니지먼트는 ‘끊임없이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해야 해 아주 어렵다고 인정했다.
카라이야니스가 「캬라멜」의 창의적인 부문을 책임지고 재정 부문은 투자은행 출신의 남편이 지원해 준다. 우뇌는 카라이야니스가, 좌뇌는 직원들과 재정 전문가인 남편이 책임지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60개까지는 쉽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 정도가 되면 브랜드의 잠재성이 최대화되는 포인트라고 봅니다. 우리는 이렇게 확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카라이야니스
는 현재의 13개 매장을 60개까지 늘리는 데 약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 전체 매출 역시 약 80억원(￡50m)의 매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과 러시아 경기가 회복되면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본다. 「캬라멜」은 현재 영국 내 4개, 해외에 9개 독립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100여개 판매처가 있으며 아동복에서 시작해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새로운 진화 과정을 밟아 나가는 브랜드의 사례를 보여 준다.
<사진 제공 : Caramel >
「캬라멜베이비앤차일드」는?
· 1999년 에바 카라이야니스가 런던 첼시 지역의 브롬턴 크로스(Bropmton Cross)에 오픈한 아동복 편집매장으로 시작
· 2000년 인하우스 컬렉션을 론칭하면서 브랜드로 진화. 파리의 콜레트와 르봉마르셰(Le Bon Marche), 뉴욕의 바니스(Barneys), 런던의 셀프리지스(Selfridegs) 등에 홀세일로 판매 시작
· 2002년 런던의 셀프리지스백화점에 최초의 컨세션 매장을 오픈하고 리테일로 확장
· 2004~2006년 런던에 플래그십 매장(Pavilion Road)을 오픈하고 포토벨로 지역에 매장 추가
· 2007년 도쿄의 다이칸야마 지역에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
· 2008년 온라인 매장(www.caramel-shop.co.uk) 론칭,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협회인 월폴(Walpole)에서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로 선정
· 2011~2014년 파티 컬렉션 및 리빙 상품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
· 2012년 뉴욕에 매장 오픈
· 2013~2015년 싱가포르, 모스크바, 스톡홀름 등지에 컨세션 매장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중
**패션비즈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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