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 정구호 ‘J BY’ 美 박람회 통해 글로벌 진출

    안성희 기자
    |
    19.09.16조회수 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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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이 디자이너 정구호와 손잡고 론칭한 'J BY(제이바이)'가 미국 패션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뉴욕 코트리쇼(New York Coterie Show)에 참가, 국내 홈쇼핑 브랜드로는 첫 사례가 됐다.

    현대홈쇼핑이 제이바이를 해외시장에 선보이기로 한 것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16년 9월 론칭한 이 브랜드는 론칭 3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3000억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주문금액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판매수량 기준으로 현대홈쇼핑 내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뉴욕 코트리쇼는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패션 위크 직후에 열리기 때문에 전세계 패션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목도가 높은 행사”라며 “이 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제이바이는 한국적 미니멀리즘이 반영된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풀어낸 브랜드 콘셉트가 현지에서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제이바이, 심플한 '코리아 미니멀리즘' 표현

    제이바이는 뉴욕 코트리쇼에 내년 S/S 의류 80여 종을 선보이게 된다. 100% 리넨 소재로 제작했으며 디자인 또한 정구호 디자이너 특유의 심플한 스타일을 적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한국적 미니멀리즘’이 표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현대홈쇼핑은 제이바이의 모든 디자인 시점을 6개월 가량 앞당기는 선기획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기획은 한 시즌 앞서 유행할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디자인과 소재 등 상품 기획과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일부 브랜드에 한해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박람회 기간 다양한 해외 유통•패션업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구호 디자이너는 코트리쇼 현장에서 ‘제이바이 브랜드의 특장점 및 브랜드 방향성 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제이바이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1년 전부터 뉴욕 코트리쇼 참가를 준비해왔다”며 “홈쇼핑 패션 브랜드에 대한 고객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로 ‘J BY’를 국내 홈쇼핑 대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K패션’ 알리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S/S와 F/W 두 차례 열리는 뉴욕 코트리쇼는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난 2월 개최된 뉴욕 코트리쇼 패션박람회에는 전세계 1500여 개 패션 업체와 총 1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제이바이 디렉터 정구호 디자이너.




    *제이바이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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