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출신 강오순 씨, 사회적기업가로 경단녀 돕는다

    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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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8.14조회수 8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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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업계 20여 년 경력자가 사회적기업가로 변신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돕는다.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작」에서 본부장(상무)을 역임한 패션앤컴퍼니의 강오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강 대표는 특히 패션 업계의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강오순 대표는 패션 대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기업까지 두루 거치며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 전문가로 온화한 성품이지만 일처리는 정확해 베테랑 영업맨으로 통한다.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영(Young) 사업부를 거쳐 최근 8년간 패션그룹형지에서 「샤트렌」 「까스텔바작」 「와일드로즈」 본부장을 맡았었다. 특히 「까스텔바작」 론칭 당시 유통망 확보를 주도해 초기 볼륨화에 기여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강오순 패션앤컴퍼니 대표는 “작년 형지 퇴사 후 사회적 기업가를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 왔다”면서 “특히 패션 업계와 경단녀 연결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강의 및 강사 파견, 일자리 매칭, 지속적 일자리 네트워크 구축 등의 4대 핵심 키워드를 설정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2월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 기업 육성 사업에 선정돼 경단녀를 대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활발하게 펼치며 패션 업계에서 쌓은 경력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경단녀들을 위한 숍 마스터 과정의 교육 및 매칭 사업을 서울시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와 패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오는 9월3일부터 21일까지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패션 샵매니저’ 교육을 통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양질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 교육 커리큘럼과 매장 실습으로 패션 기업에 맞춤형 전문직으로 취업 환경을 제공하는 소셜 미션을 실행한다.

    한편 강 대표는 패션인을 위한 숍 마스터 판매직과 중간관리 전문 취업포털인 ‘샵누리(http://www.shopnuri.net)’의 구인 구직 플랫폼 구축도 완료한 상태다. 더불어 디자이너 MD 채용 정보 ‘패션인잡(http://www.fashioninjob.co.kr)’을 운영한다.

    이 사이트들은 전문 패션인 플랫폼으로 패션 숍 마스터 교육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채용 시장의 차별화 전략도 함께 선보인다. 향후 소셜 벤처인으로 No.1 패션인 인재 육성 및 매칭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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