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인공지능시대! 인재(人災) VS 인재(人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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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6.18조회수 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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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확 키울 사람 없나요" "영어와 중어 둘다 하는 사람 구할 수 있을까요" 미팅의 말미는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 브랜드 매출을 높이고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고....제품 기획 판매 시스템까지 어느 하나를 빼놓을 수 없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조직에서 인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앞으로 완전히 달라질 미래의 인재형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요즘같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혼재돼 있는 환경속에서 기업들 입장에서 구성원들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는 늘 고민이다. 향후 그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 얼마전 패션기업 A사와 B사는 홍보 마케팅을 대폭 축소했고, C사는 일부 몇 명의 임원들에게 이달 말까지만 나올것을 최후통첩(?)한 상태이다. 두 곳의 사례에서 온라인시대에 대한 환경 변화들을 기업에서 체감하며 바로 실행에 옮기는 등 좀 더 몸집을 가볍게 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조직원들이 바뀌는 주기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재에 관한 수요와 공급은 늘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기업측에서는 '인재'가 없다고 아우성이고 기업을 선택해 가고자 하는 사람들 또한 하나같이 '갈곳이 없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능동적 사고와 일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융복합형 인간



    과거 제조업 중심 시대에는 시키는 일만 잘해내는 사람이면 충분했다. 이제는 창조적인 사고와 주도적으로 일을 끌어갈 수 있는 능동적이면서 적극적인 인재들을 원한다.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인재, 즉 융복합형 인재인 것이다.

    패션이 더 이상 '옷' 이 아닌 패션산업 안에서 수많은 콘텐츠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인재를 선택하는 범위도 더욱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기획 파트와 영업 업무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든가, 온오프라인 둘다 가능한 영업맨을 기용한다든 가 하는 식으로, 하나가 아닌 2~3개 이상의 역할을 기대한다. 이는 시장 밖의 변화에 대해 '반드시 바뀌고 적응해야만 한다'는 본능적인 대응과 함께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가는데 '인재형 역시 복합 진화해야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래학자 홍성국은 인재 vs 인재에서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강조하며 직업이 어떻게 변하든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 역량인 ‘관철격류(觀哲格流)’ 4 가지를 설명한다.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관(觀), 미래형 인재의 개인적 능력을 철(哲), 더욱더 중요해진 리더로서의 인재를 격(格), 혜안을 갖춘 최고 인재 류(流)를 강조한다.

    하나 둘 건강한 습관이 모여 논스톱 원동력으로

    또 일본의 도쓰카 다카마사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최고의 직장을 위해 끊임없이 스펙을 쌓고 있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남을 먼저 내리게 하는 여유를 왜 더 높게 평가하는지, 메일의 회신 속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퇴근 전 5분간의 책상 정리가 얼마나 업무에 큰 영향을 주는지 등을 강조하고 있다. 반드시 ‘기본’을 지키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과 작은 습관들이 바로 최고의 성과를 내고 멈추지 않는 성장을 가능케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글로벌시대와 온라인 여기에 패션뿐만 아니라 F&B, 라이프스타일로 콘텐츠들의 스팩트럼 확장은 더욱더 거세지고 있다. 현재와 미래의 인재상은 반드시 바뀐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기업은? 무엇을 준비했는가에 대해 우리 스스로 질문을 던져봐야할 때다. 인재(人災)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인재(人材)가 될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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