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코리아(지사장 최우혁)가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UN환경계획(UNEP)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 Award) '기업가 비전(Entrepreneurial Vision)' 부문 수상을 알렸다. 파타고니아는환경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지속가능성을 부여한 정책의 역동적인 조합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UN환경계획 총괄책임이사(Executive Director of UNEP)는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한 경영과 참여를 바탕으로 민간 기업이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상실 및 인간과 지구 건강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완벽한 예시가 된다”며 “파타고니아의 성공적인 기업 운영에 비춰 지속가능성이 가진 경제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에 대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이러한 활동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며 잘 수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저명한 환경 운동가이자 기업가인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1973년에 창립한 파타고니아는 창립 이래 환경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급진적인 환경 활동을 위해 브랜드 사명을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로 변경했다.

파타고니아 상품의 약 70%는 플라스틱 병을 포함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며, 2025년까지 100% 재생 가능성이 있는 소재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의류는 거친 아웃도어 상황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았고,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견고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단순함은 파타고니아 의류의 대표적 성격이다.

이 밖에도 파타고니아는 1986년 이래로 연 매출의 1% 이상을 자연 환경 보존과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02년에 일명 '지구세'라 칭하는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풀뿌리 환경 단체에 1억 달러(약 1194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지난 35년 동안 수천명의 젊은 환경 활동가를 후원했다.

더불어 2018년 파타고니아는 2017년 미국 정부가 감면해준 법인세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지구의 공기, 물, 땅을 보호하는 풀뿌리 단체와 재생 유기농 농업 운동에 관여하는 풀뿌리 단체에 추가로 지원했다. 향후 장기적으로 토양 건강을 우선시하고 대기로부터 탄소를 격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즈 마카리오(Rose Marcario) 파타고니아 CEO는 “UN의 지구환경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파타고니아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환경과 자연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다른 비즈니스에도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 이러한 경영 방식이 우리와 지구의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지구환경대상은 UN의 주력 글로벌 환경상이다. 2005년 UN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이 시상하기 시작했으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수행한 뛰어난 인물이나 단체를 수여한다. 이 상은 세계 지도자부터 환경 보호자와 기술 발명자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구자에게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