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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캐나다구스, 파리 첫 단독 매장 오픈
Tuesday, Dec. 24, 2019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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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상승세를 타며 가장 핫 한 브랜드 중 하나로 떠오른 60년 역사의 ‘캐나다구스’가 파리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극한 날씨를 견디는 익스트림 아웃도어 웨어로 특히 구스 다운 패딩으로 유명한 토론토 베이스의 캐나다구스가 지난 16일 파리 8지구의 럭셔리 상토노레(283 Rue Saint- Honoré)가에 단독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그동안 캐나다구스는 프랑스 파리와 대도시의 갤러리 라파예트, 프렝탕 등 백화점과 일부 셀렉트 숍에 입점해 큰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이번 첫 오프라인 단독 매장 오픈으로 브랜드는 더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프랑스 팬들에게 한층 다가설 예정이다. 이 매장은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샹젤리제와 튤레리 정원 그리고 명품 부티크들이 몰려있는 럭셔리 아베뉴 몽테인과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다.
이번 첫 부티크는 캐나다의 극지(Arctic) 헤리티지와 파리지안 감성을 잘 섞어놓은 느낌으로 추운 북미지역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땅과 물에서 영감을 얻은 아트 작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이들 작품 중에는 캐나다 이누이트족 아티스트 닝기우쿨루티비(Ningiukulu Teevee), 메건프라이스 (Meghan Price), 현대 미술가 에드피엔(Ed Pien) 등이 있다.
설립자의 손자이자 2001년부터 CEO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대니리이스는 “리테일에서 성공하려면 물건을 파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무엇보다도 고객들이 원하는 완벽한 상품을 찾도록 조언하며 최고의 서비스와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캐나다구스가 제공하는 것이며 그 이상의 것이다. 파리에 오픈한 첫 매장에 들어오면 고객들이 어떠한 필터링도 없이 브랜드의 제품과 히스토리를 알 수 된다”라고 말했다.
파리 매장은 남녀 컬렉션뿐만 아니라 익스클루시브 하게 진행되는 협업 제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룸 하나를 파카와 팬츠, 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키즈 컬렉션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첫 매장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고객들이 익스트림 웨더 컨디션에서 캐나다구스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도록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가고 눈으로 가득 찬 피팅 공간인 ‘콜드 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콜드룸’은 지금의 리테일 업계가 ‘제품’보다 ‘경험’을 우선 시하는 피지컬 익스피리언스라는 강력한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의 새로운 콘셉트다.
캐나다구스는 지난 4월 이러한 콘셉트를 반영한 새로운 매장을 유럽에 2개점, 미국에 1개, 캐나다에 3개점 등 총 6개점 오프닝을 예고한 바 있다. 전 제품을 ‘메이드 인 캐나다’를 고집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는 현재 런던과 뉴욕, 보스턴, 도쿄 등 주요 도시들에 20여 개의 단독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캐나다구스는 2017년 주식공개상장(IPO)을 진행한 후 리테일 확장과 더불어 니트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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