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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美,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대책 마련 분주
Friday, Mar. 27, 2020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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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쇼핑 고객이 몰리면서 각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인구의 55%인 1억8000만명이 자택 대피 명령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와 국제 항공선들이 연일 취소되며 미국 내 물류는 물론 가까운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 등의 해외 지역 배송에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유료 멤버들을 대상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며 독보적인 물류 배송 구조를 가지고 있던 아마존은 지난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창고와 배송 인력 10만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인력 충원을 통해 물류 대란 속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아마존에 입점해 있던 패션 업체들도 덩달아 봄 신상품 및 제품들을 빠르게 등록하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전이 될 것을 우려한 미국 패션 브랜드들은 2020년 봄 시즌 신상품들을 출시와 동시에 10~30% 세일해 마진을 낮추더라도 재고가 남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또 온라인 주문 폭주로 느려지고 있는 배송에 대한 사전 공지와 함께 브랜드마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기여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서 밀레니얼과 제너레이션 Z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톰스(TOMS)’는 신발 한 켤레 구매 시 아프리카의 아동들에게도 한 켤레의 신발을 선물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가지고 단숨에 성장한 브랜드다. 톰스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사와 협업하고 있는 상담 센터와 손잡고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문자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따뜻한 감성 서비스의 일환이다. 이는 배송이 늦어지면서 답답해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톰스 다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에버 21’은 자사 홈페이지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비영리 재단 링크를 올리며 윤리적인 패션 기업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나이키’ ‘아메리칸 이글’ ‘반스’와 같이 소비자층이 확실한 브랜드들은 공식 홈페이지 및 쇼핑몰을 통해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서로를 배려하자’와 같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위로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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