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프레피 「비콩트아.」 점프!
simyongseu|15.03.16 ∙ 조회수 7,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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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은 포화상태이고, 경제는 불황이고, 소비자의 주머니는 꽁꽁 닫혔지만, 2008년 금융위기에도 용감하게 론칭된 프렌치 프레피(*Preppy Look: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고교에서 배우는 양가의 자녀를 뜻하며 그들이 즐겨 입는 심플하고 클래식한 복장을 프레피룩이라 함) 기성복 브랜드 「비콩트아.(VICOMPTE A.)」는 보란 듯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잔뜩 폼(?)을 잡는다.
이 브랜드는 2014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20개국, 멀티숍 350개, 단독매장 36개, 갤러리라파예트, 프랭탕을 비롯한 40개 패션 주요도시 백화점 숍인숍 등을 운영 중이다. 창립 9년 만에 이뤘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를 내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의 컬러풀한 기성복 패션하우스 「비콩트아.」는 2005년 당시 만 22세이던 훤칠한 창립자 겸 최고경영인 아르튀르 드 술트레(Arthur de Soultrait)가 미국에서 인턴 사원으로 일하던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그 성공 스토리가 시작됐다. 인턴 생활을 더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차선책을 찾았다.
9년 만에 20개국 진출, 총 126개점 전개
노스캐롤라이나의 부촌인 샬럿(Charlotte)에서 프렌치 매너의 우아함, 가벼운 위트와 유머라는 비전을 담은 고급 넥타이 브랜드를 론칭한 것. 이는 곧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프랑스로 돌아온 아르튀르는 미국에서의 넥타이 판매 사업 아이디어를 좀 더 확장해 정식 브랜드를 론칭했다.
「비콩트아.」는 귀족적 전통, 우아함, 프랑스의 노하우와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 삶 속의 예술)를 결합한 브랜드로 탄생했다. 넥타이의 성공을 이은 투톤 폴로셔츠는 경마장의 밝은 색상 저키 가운(jockey gowns)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미국 기업의 인턴으로 떠난 만 22세의 프랑스 청년이 탄생시킨 프렌치 브랜드 「비콩트아.」는 9년 후 당당히 패션기업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훌쩍 성장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성처럼 눈부신 쇼룸에서 최고경영자 아르튀르 드 술트레와 만났다.
이 브랜드는 2014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20개국, 멀티숍 350개, 단독매장 36개, 갤러리라파예트, 프랭탕을 비롯한 40개 패션 주요도시 백화점 숍인숍 등을 운영 중이다. 창립 9년 만에 이뤘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를 내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의 컬러풀한 기성복 패션하우스 「비콩트아.」는 2005년 당시 만 22세이던 훤칠한 창립자 겸 최고경영인 아르튀르 드 술트레(Arthur de Soultrait)가 미국에서 인턴 사원으로 일하던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그 성공 스토리가 시작됐다. 인턴 생활을 더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차선책을 찾았다.
9년 만에 20개국 진출, 총 126개점 전개
노스캐롤라이나의 부촌인 샬럿(Charlotte)에서 프렌치 매너의 우아함, 가벼운 위트와 유머라는 비전을 담은 고급 넥타이 브랜드를 론칭한 것. 이는 곧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프랑스로 돌아온 아르튀르는 미국에서의 넥타이 판매 사업 아이디어를 좀 더 확장해 정식 브랜드를 론칭했다.
「비콩트아.」는 귀족적 전통, 우아함, 프랑스의 노하우와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 삶 속의 예술)를 결합한 브랜드로 탄생했다. 넥타이의 성공을 이은 투톤 폴로셔츠는 경마장의 밝은 색상 저키 가운(jockey gowns)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미국 기업의 인턴으로 떠난 만 22세의 프랑스 청년이 탄생시킨 프렌치 브랜드 「비콩트아.」는 9년 후 당당히 패션기업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훌쩍 성장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성처럼 눈부신 쇼룸에서 최고경영자 아르튀르 드 술트레와 만났다.
「라코스테」 스포츠웨어 + 「더쿠플스」의 댄디함
2005년 아르튀르가 미국에 있던 시절, 귀족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해서 사업을 해 보라는 미국 친구들의 제안을 받았다. 어느 날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야기가 발전됐고, 10분 만에 냅킨 위에 브랜드명과 로고가 완성됐다.
프랑스 문화에서는 귀족이라는 지위를 내세우는 것이 긍정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아르튀르는 이 사업 아이디어를 진행시키는 데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미국 땅에서는 자수성가로 억만장자가 될 순 있지만 부자가 된다고 해서 귀족 타이틀을 얻을 수는 없다”라는 미국인들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힘이 돼 사업을 해 보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비콩트아.」는 시크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요즘 대부분의 명품, 패션 브랜드가 제안하는 차갑고 심각하고 무겁고 슬프기까지 한 이미지와 상품에서 차별화했다. 원색의 컬러, 숨겨진 디테일, 디자인 트위스트 등 웃음을 자아내는 신선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싶었다는 데 브랜드 창립 동기가 있다.
프랑스와 귀족 이미지 앞세운 브랜드 콘셉트 ‘호감’
조상 대대로 승마를 즐겨 왔고 그 역시 5세부터 경마 기수의 짧은 원색 조끼를 입고 레저를 즐겼기 때문에 미국에서 넥타이를 처음 테스트했을 때 컬러를 내세우는 데 그의 영감이 자연스럽게 바탕이 됐다. 오늘날 ‘컬러, 깔끔한 피팅, 영하고 모던함, 퀄리티, 하이엔드, 디테일’을 브랜드 코드로 잡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갖출 수 있게 하는 강점이 소비자가 「비콩트아.」라는 브랜드에 로열티를 가지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한다. 시크한 스포츠웨어로 시작해 2014년 오늘 댄디한 정장까지 갖춘 토털 브랜드로 향하고 있다.
아르튀르는 2005년 혼자서 회사를 설립했지만, 지금은 뉴욕에서 부동산 브로커로도 활동하는 형 베르트랑이 합세했고, 파리에 있는 남동생 마르시도 곧 같이 일하게 된다. 금융계에 있던 그의 아버지는 2년 전 회사를 매각하고 현재 「비콩트아.」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어머니도 아들이 회사를 설립한 후 3년간 월급도 없이 고생(?)할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
지금도 출장 시 비행기표 예약은 물론 호텔 예약까지 챙긴다. 어머니가 회사 최초의 사원이 되었다며 아르튀르는 수줍게 웃음 지었다. 이렇게 이 회사는 패밀리 비즈니스로 운영된다. 역사 깊은 가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라서 그의 가문의 역사만큼 오래된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많을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다.
형 베르트랑, 동생 마르시 등 패밀리 비즈니스를
투자금 2만유로로 회사를 세웠고, 최근 시엠-시아이시 캐피털 파이낸스(CM-CIC Capital Finance)의 투자가 소주주 지분으로 들어와 회사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 이 결정은 유통채널과 브랜드 전략의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한 움직임이다. 기존 프랜차이즈를 다시 직영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됐고, 매장 콘셉트와 머천다이징이 더욱 고급스럽고 모던해졌다.
쉽게 판매가 가능한 폴로티셔츠가 주를 이룰 때와는 다르게 판매가 다소 까다로운 재킷이나 코트 등 아우터 제품 종류가 늘어나면서 판매를 푸시할 수 있도록 돕는 머천다이징 세팅과 직원 교육에 필수적인 단계를 준비했다. 또한 큰 기업에서 전문 경험을 쌓은 인원들을 모아 맨파워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쟈딕앤볼테르」의 홍보부 매니저, 「파코나블」의 수출 디렉터, 「에르메스」의 일본인 디자이너가 합세해 탄탄한 팀이 구성됐다. 그들의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발휘돼 브랜드가 한층 성장할 기회가 생겼다.
2만유로로 설립, 캐피털파이낸스 투자로 도약
현재는 남성 라인이 80%, 여성 라인이 20%를 차지하고 아동복이 새롭게 소개되고 있다. 여성복과 아동복은 캡슐 컬렉션이며 브랜드 단독매장에서만 판매된다. 고급스러운 원자재는 브랜드 초기부터 소비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이 브랜드 제품의 강점이다. 이탈리아, 영국 원자재와 포르투갈 제작 등 프랑스에서 최대한 컨트롤이 돼 품질을 유지하고 이 부분을 소비자에게 더욱 널리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구상 중이다.
현재 아시아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두바이 등 중동시장에서 성장 속도가 빠르다. 미국 팜비치와 마이애미에 단독매장이 있고 곧 플로리다에 매장이 오픈된다. 중국 베이징 갤러리라파예트에 숍인숍이 있고 일본 신주쿠, 나고야, 다마가와 다카시마야 백화점, 세이부 이케부쿠로 백화점에 최근 숍인숍이 열렸다. 러시아 모스크바에도 곧 단독매장이 열린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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