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 버터’ 결국 파산 신청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14.12.26 ∙ 조회수 7,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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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브레드& 버터’는 2015년 1월8일부터 10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됐던 겨울 컬렉션을 몇 달 전 취소한데 이어 2000년대를 주름 잡아온 이 트레이드 페어의 코파운더(co-founder) 칼 하인즈 뮬러가 지난 12월 16일 상업법정(Commercial Court)에 결국 지급 불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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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르셀로나 대신 베를린의 템펠호프 공항에서 2015년1월 19~21일까지 전시를 예정했던 변경 계획도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충분한 전시 참가자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는 “나는 우리의 컨셉트가 과거에 아주 큰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못하다. 시대가 바뀌었다. 때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크게 벌인 일들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침체 등 패션 인더스트리가 처한 상황을 인식, 그는 의욕적으로 한국과 미국 전시회를 기획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군 분투 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누디진(Nudie Jeans), 에드윈(Edwin) 등과 파트너십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컨셉트 스토아 ‘14 oz’의 미래도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칼 하인즈 뮬러는 리테일 비즈니스는 지속될 것이라며 한편 1월의 전시는 ‘브레드& 버터 백 투 더 스트리트’라는 이름하에 게릴라식으로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사법 관리자는 “나는‘브레드& 버터’ 팀이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매우 조직적고 열정적인 전문가들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나와 우리 팀은 베를린의 상징인 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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