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미우미우, 리스트 인덱스 1분기 1, 2위 차지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23.05.10 ∙ 조회수 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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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그룹 소속 브랜드들이 권위 있는 패션 리서치사 리스트 인덱스(Lyst Index)의 2023년 1분기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랭킹 1, 2위를 차지했다. 그룹의 대표 브랜드 ‘프라다’가 조회 수가 22% 늘어나는 등 두 분기 연속 인덱스 1위 자리에 올라 관심이 증폭됐다.

또 다른 소속 브랜드 ‘미우미우’는 리스트 인덱스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미우미우’는 파리패션위크에서 성공적인 패션쇼를 선보인 것과 더불어 포켓 백(pocket bag)에 대한 관심 급증과 ‘뉴발란스’와의 협업 등이 이슈가 된 것으로 보인다.

‘베르사체’는 지난 분기보다 다섯 단계 점프해 8위에 랭킹 되며 1분기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오스카 시상식이 열린 주말 미국 LA에서 진행된 2023 F/W 패션쇼는 전통적인 패션위크 기간에서 벗어난 시기에 열려 상대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패션쇼가 틱톡에서 3980만 뷰를 기록했고 이벤트가 있은 후 브랜드 관련 리서치가 44%나 급증했다.

‘버버리’도 18위에서 15위로 세 단계 뛰어오르며 선전했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Daniel Lee)가 지난 런던패션위크 기간 선보인 데뷔 패션쇼에 큰 관심이 쏠리면서 순위가 올라갔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클레어’가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발렌티노’와 ‘로에베’가 각각 한 단계와 두 단계 상승하며 순위를 이어갔다. ‘보테가베네타’는 6위를 유지했으며 ‘돌체앤가바나’가 9위에서 7위로 자리를 옮겼다.

‘구찌’와 ‘발렌시아가’는 리스트 순위가 각각 일곱 단계씩 내려갔다. 두 브랜드 모두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케이스로 ‘구찌’는 5년간 일했던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사임 후 지난 1월 사바토 드 사르노(Sabato De Sarno)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는 등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다. ‘발렌시아가’는 두 번의 광고 캠페인이 구설수에 오르며 이미지가 실추됐다. ‘구찌’는 2위에서 9위로 떨어졌으며 2022년 말 11위였던 ‘발렌시아가’는 18위로 내려앉았다. ‘디올’도 8위에서 몇 순위 떨어진 11위를 차지했다.

킴 카다시안의 ‘스킴스’ 새롭게 순위에 진입

킴 카다시안이 설립한 언더웨어 브랜드 ‘스킴스(Skims)’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브랜드의 스컬프트 보디슈트(sculpt bodysuit)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번 분기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3위에 선정됐고 지난 3개월간 리스트의 리서치가 30% 증가했다.

지난 2019년 9월 론칭한 ‘스킴스’는 인기 미드 시리즈 더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의 여배우들이 출연한 밸런타인데이 캠페인으로 지난 분기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의 네임 브랜드 ‘JW앤더슨’은 처음으로 이번 분기 가장 핫 한 브랜드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를 누렸다.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한 조나단 앤더슨은 버질 아블로와 미우치아 프라다에 이어 같은 분기에 리스트 인덱스에 오른 두 브랜드를 지휘하는 세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됐다.

벨기에의 ‘앤드뮐미스터’와 폴란드 디자이너 브랜드 ‘마그다 부트림(Magda Butrym)’, 미국의 ‘케이트(Khaite)’가 리스트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브레이크아웃 브랜즈(Breakout Brands)로 선정됐다. ‘앤드뮐미스터’는 루도빅 드 생 세르낭(Ludovic de Saint Sernin)을 작년 12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으며 올 3월에 첫 데뷔 컬렉션을 선보였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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