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웃도어 편집숍 '그레이샵' 온·오프 인기 ↑
그레이샵(대표 송효진 강현영)의 스포츠 아웃도어 특화 플랫폼 ‘그레이샵(GRAYSHOP)’이 올해 400%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특화 콘텐츠 개발과 스포츠 초심자들을 위한 재미난 행사 개최 등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려고 한다.
그레이샵이라는 명칭은 땅, 바다,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돌이며, 모두 회색을 띤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연이 연상되는 어감과 땅, 바다, 산 모든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다룬 플랫폼이라는 정체성과도 딱 맞아떨어지는 이름이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자연을 연상할 수 있는 설치 구조물을 한쪽 벽면에 꾸몄다. 공장지대였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특유의 분위기를 매장 인테리어로 구현하기 위해 철골 구조물 집기를 사용했으며, 우드톤 집기를 활용해 차가운 분위기를 중화시키려 했다.
현재 약 73개의 브랜드가 그레이샵에 입점해있으며, 입점 브랜드별 조닝을 나눠 디스플레이하고 있다. 스니커즈 조닝에는 트레드밀을 설치해 아이템의 착용감과 성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레이샵만의 브랜드 입점 기준은?
그레이샵은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입점시킨다. 첫 번째는 뉴발란스, 살로몬 등 오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코어 스포츠 브랜드일 것, 다른 하나는 패션 브랜드이지만 스포츠 아웃도어의 기능적 디테일과 무드를 가진 감도 높은 브랜드여야 한다는 것이다. 각 기준을 통해 브랜드를 선정하고 팀원들과 상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입점을 결정한다.
감도 높은 화보를 찍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강현영 그레이샵 공동대표는 “스포츠 브랜드의 경우, 그들이 가진 특정 DNA 틀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 쉽지 않다.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을 바라보고 그레이샵만의 감성을 더해 콘텐츠로 풀어내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화보 활동은 브랜드 측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외주, 협업 등의 형태로 다양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스카르파' 에디토리얼 작업 등 화보 활동을 시작한 초기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진행해오고 있다. 이는 그레이샵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화보에 브랜드가 만족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판매를 넘어 소통의 공간으로
그레이샵은 단순히 판매에 그치는 플랫폼이 아닌 다양한 스포츠 아웃도어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아이템 큐레이션, 화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국내외 스포츠 아웃도어 행사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끼리 서로 스포츠 아웃도어 상품과 행사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사이트 내 새롭게 제작하려고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매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3월 맨발 걷기 산행, 4월 스포츠 아웃도어 초심자들을 위한 트레일 러닝 세션, 오는 5월에는 문래동 편집숍에서 플리마켓 팝업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아서’, 프랑스 바라클라바 브랜드 ‘PAG’와 함께 3자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비즈=박진한 기자]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