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어패럴, '가심비+퍼포먼스'로 진성 골퍼 잡는다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4.03.26 ∙ 조회수 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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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스(회장 도상현)에서 전개하는 골프웨어 '볼빅어패럴'이 올해 상품, 마케팅 등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해 마켓에서 재도약한다. 지센 영업 본부장 및 라이프로그 사업부장으로 활약하던 정선근 상무가 지난해 8월 볼빅어패럴 부문 사업부 총괄로 합류하면서 볼빅어패럴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골프는 골프다워야 한다'라는 모토 아래 퍼포먼스 골프웨어로 입지를 다지며 4050세대 진성 골퍼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정선근 볼빅어패럴 상무는 "볼빅어패럴은 올해 볼빅 '골프'에 집중해 퍼포먼스 골프웨어로 포지셔닝한다. 기존 60% 비중을 차지하던 퍼포먼스 라인을 80%까지 확대해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가격대는 타 퍼포먼스 브랜드보다 20~30% 낮게 제안하되, 품질은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높은 고객 만족을 끌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표방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가심비 있는 브랜드'로 어필한다는 것이다. 두잉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의류 라인업을 제안하기 위해 월별, 단위별 소재 구성을 진행함과 동시에 고가부터 저가까지 가격 스펙트럼을 넓혀 고객들의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올 F/W부터 뉴 로고 아이템 20% 전개

리브랜딩과 함께 브랜드 로고도 새롭게 바꿨다. 정 상무는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올 S/S 시즌에 변형된 로고를 적용한 제품들을 일부 전개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라며 "오는 F/W 시즌부터 뉴 로고를 활용한 아이템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20% 비중으로 별도 구성해 더욱 다채로운 컬렉션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여성 제품은 자카드 등 고급화된 소재를 활용해 베스트, 모자, 큐롯 등 볼빅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확대 구성해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풀어내려 한다. 남성 라인의 경우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에 포인트를 준,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제품들로 브랜드를 적극 어필한다는 목표다.

상품적인 측면에서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고객 접점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TV CF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S/S 시즌에도 새로운 슬로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를 필두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KLPGA 투어 박민지 프로 등 소속 프로 선수들을 활용한 팬덤 마케팅을 진행해 퍼포먼스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매장과 연계해 고객들을 케어할 수 있는 콘텐츠 및 서비스를 어필하는 등 코어 타깃들의 니즈에 집중한 오프라인 행사를 다채롭게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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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울렛 평균 매출 10억원 ↑

유통 또한 재정비에 나섰다. 현재 116여 개 매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숍매니저를 고급 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점당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장의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다. 그 결과 프리미엄 아울렛 유통이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가두점의 경우 평균 4.5억~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매장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과 동부산점으로 각각 연매출 30억, 18억원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광주 아울렛, 김포장기점이 연간 9억~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고객이 접근하기 용이한 주요 거점을 확보해 고객 접점을 지속해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 상무는 "올해는 내수 시장에서의 안정화를 꾀하고, 해외 시장에 주력한다"라며 "볼빅어패럴은 골프웨어 대한 상표권 인수로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중국, 대만, 일본 등 파트너사를 물색해 올해 안으로 글로벌까지 발을 넓힐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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