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격 '마무트', 아크테릭스·살로몬 대항마 될까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3.21 ∙ 조회수 4,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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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 김한흠)의 스위스 정통 프리미엄 아웃도어 '마무트(MAMMUT)'가 올 하반기 아크테릭스와 살로몬이 꽉 잡고 있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11월 국내 상표권을 획득한 후 부지런히 상품을 기획한 마무트 사업부가 백화점 바이어 및 유통 관계자를 초대해 올 F/W 상품 프리뷰 컨벤션을 진행하고, 브랜드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손광익 전무와 이우진 이사를 필두로 하이 테크니컬 아웃도어 브랜드에 매력을 느낀 전문가들이 모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국내 소비자들의 눈 높이에 맞는 디자인으로 제안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는 컨벤션이었다. 1862년 농업용 로프를 생산하는 회사로 출발해 안전용품, 백팩, 의류, 신발 등 아웃도어 전문 업체를 차근차근 인수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마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 상품 분야의 기술력과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최정상 소재 개발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상품의 품질로 이룩할 수 있는 '안전'과 '보호'를 핵심 가치로 두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전개하는 상품에도 이 부분을 녹이는데 주력했다. 올 하반기 마무트가 내보일 상품 구성은 수입 바잉 상품 70%, 국내 기획 상품 30%로 이뤄져 있다. 주요 소비 타깃은 아웃도어 활동에 진심인 3035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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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류 라인은 마무트의 정체성인 강렬한 컬러 블록과 활동성과 내마모성을 고려한 절개 패턴이 도드라지는 편. 컬러와 디자인 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와 패션 트렌드에 맞춰 바잉한 것으로 보인다. 고어텍스, 쉘러 등 프리미엄 소재로 초경량과 고기능성에 주력한 상품들로, 등반과 클라이밍을 포함한 마운티니어링, 트레일러닝, 하이킹, 볼더링, 스노(SNOW) 스포츠 라인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구성비 30%, 매출은 40%를 책임질 국내 기획, 자체 생산 상품들은 쉘러나 도레이사의 프리미엄 소재를 기반으로 국내 트렌드를 더 많이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베이스/미드 레이어는 물론 소프트 쉘, 하드 쉘, 헤비 다운까지 상품군은 모두 갖췄고 여기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 셋업류로 젊은 연령대까지 확장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롭게 추가하면서도 마무트 특유의 무드는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


신발과 백팩, 모자 등도 수입과 국내 자체 제작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상품 중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 없는 경우 자체 디자인해 출시할 계획이며, 아직 글로벌 상품군에는 포함되지 않는 양말도 국내 상품만으로 선보인다.


유럽 3대 아웃도어로 스위스 대표 브랜드인 마무트는 올 하반기 백화점을 시작으로 가두점과 다양한 산악 전문 플랫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을 통해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마무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액티브 아웃도어 '하이드로겐'을 최근 론칭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아웃도어로 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올 하반기 마무트 유통망 전개를 시작하면서 토털패션기업으로 발돋움할 채비도 마친 상황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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