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열풍에 온·오프라인 체험 공간 인기
스니커즈 인기과 영향력 확대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체험 공간이 관심을 받고 있다. 대규모 전시는 물론 팝업스토어 오픈, 한정판 스니커즈 앱 론칭 등 국내 스니커즈 산업의 호황을 입증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시 중 하나인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투어 행사로 스니커즈 산업,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와 시대별 스트리트 컬처를 폭넓게 다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2021년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오픈했다. 현장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발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간은 오는 9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이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과 함께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단독 팝업스토어 '소버 유니온'을 운영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를 반영한 콘셉트로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스니커즈 컬처에서 영감받은 그래픽을 활용한 포스터, 엽서, 스티커 등을 전개하며 편집숍 '발란사'와 협업해 의류, 가방, 모자 등 다양한 빈티지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무신사(대표 한문일)는 지난 2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오프라인 공간 '솔드아웃 목동'을 오픈했다. 스니커즈 판매와 동시에 프리미엄 케어, 체험형 전시 등 한정한 리셀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목동점은 특별히 판매자 방문 접수 서비스가 가능한 '드롭존'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리셀 판매자들이 배송비를 절약하면서 빠르고 편리한 거래를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나이키코리아(대표 킴벌리린창멘데스)는 지난 6월 '조던' 브랜드만의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담은 콘셉트 매장 '조던 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오픈했다. 이 매장은 이탈리아 밀라노, 일본 도쿄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공개하는 스토어다. 여성·남성·키즈 사이즈 별 조던 스니커즈와 어패럴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만의 조던을 직접 커스텀 할 수 있는 워크숍까지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더불어 나이키코리아는 한정판 운동화와 조던 상품을 판매하는 'SNKRS' 앱을 출시했다. 그동안 따로 앱 서비스가 없어 PC 온라인 페이지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SNKRS를 공식 앱 서비스로 지난 5일 한국에서 공개한 것. 발매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상품을 예약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SNKRS PASS'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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