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입점사 무이자 생산지원금 누적 2100억 돌파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06.20 ∙ 조회수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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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대표 한문일)가 지난 2015년부터 입점 브랜드 대상, 무이자로 운영 중인 생산 지원금 규모가 지난 5월 누적기준 2138억원을 돌파했다. 생산 자금 지원은 무신사가 진행 중인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선(先)생산, 후(後)판매' 방식으로, 지원 받은 브랜드가 상품 생산 후 무신사스토어에서 3개월 동안 발생한 매출로 초기 지원금을 상환하는 것이다.

무신사는 2015년 당시 입점 브랜드들 대부분이 온라인 비즈니스만 전개해 다음 시즌 전개를 위한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주목했다. 충분한 생산 자금을 지원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늘려 브랜드와 플랫폼(무신사)이 동반 성장한다는 생각을 한 것. 물론 생산 지원금을 받을 브랜드 선발은 재무제표, 사업계획서, 상품기획 등 브랜드의 역량을 알아볼 수 있는 꼼꼼한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고 한다.

첫 해에는 연 32억원 규모였던 생산 지원금은 매년 규모가 늘었다. 2022년에는 1년 4번에 걸쳐 총 817억원을 지원했고, 지난 5월 기준으로 누적 2138억원을 돌파한 것. 효과도 탁월했다. 지난해 생산 지원금을 받은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 증가율이 80%에 달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일시적인 자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자금을 지원 받은 브랜드가 3개월간 발생한 매출로 상환하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 운영 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자금 지원 없어도 장기적으로 브랜드 스스로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

무신사는 "앞으로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 기업이나 신진 브랜드를 위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생산 자금 지원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춰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브랜드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무신사의 노력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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