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명품 커머스 젠테, 상반기 272% 성장세

hyohyo|22.07.19 ∙ 조회수 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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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테(대표 정승탄)에서 운영하는 3세대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명품 커머스 플랫폼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상반기 46억의 매출을 기록한 젠테는 2022년 상반기에 총 171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는 2021년 연간 매출액인 128억을 상회하는 수치로, 상반기 매출만으로도 2021년 전체 매출 대비 34% 증가했다. 회사 설립 2년만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젠테의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여타 명품 커머스 기업과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주효했다.

국내 명품 커머스 플랫폼은 국내 명품 병행수입업체를 모아 놓은 입점형의 1세대 플랫폼에서 상품 다양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병행수입 업체 입점과 해외 편집샵 크롤링, 직접 사입이 공존하는 2세대의 혼합형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다. 젠테는 1, 2세대 명품 플랫폼과 달리 부티크 직계약을 통해 제품을 직접 소싱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는 3세대 명품 플랫폼이다.

젠테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 위치한 100여개 럭셔리 부티크와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국내 명품 커머스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파트너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부티크와의 직접 계약 체결로 기존 복잡한 유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부티크의 재고 데이터 연동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한 자체 ERP 시스템인 젠테 포레(jente foret)를 개발해 100여개 부티크와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100만개 이상의 상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처리한다. 이를 통해 젠테는 정가 대비 평균 40% 저렴한 가격을 확보했고 3% 미만의 품절률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젠테는 명품 커머스 업계의 최대 쟁점인 정·가품 논란을 완전 해소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가품의 대부분은 소싱 능력이 떨어지는 에이전시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명품 브랜드의 하청 공장을 통해 B급 상품을 유통하거나 추가 생산 제품을 소싱하며 발생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의 출처를 정확하게 증빙할 수 없어 이러한 상품이 병행수입을 통해 국내로 유통되면 가품 논란이 일게 된다.

반면 부티크는 프리 오더를 통해 브랜드로부터 제품 생산 전 단계부터 공급 계약을 맺고 정해진 수량의 제품만을 공급받기 때문에 유통되는 모든 제품의 생산, 유통과정을 증빙하는 인보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부티크로부터 직접 제품을 공급받으면 가품 논란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젠테는 유통 구조를 부티크로 일원화하고 모든 제품의 유통을 직접 컨트롤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판매중인 모든 제품의 수입정보와 매입출처를 파악, 가품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여타 명품 플랫폼과 달리 B2B 서비스도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부티크 소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 젠테와 B2B 거래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며, 부티크의 신뢰가 두터워졌고, 이를 통해 B2B, B2C 양방향 협업구조가 완성되면서 젠테만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

정승탄 젠테 대표는 “가격, 상품, 신뢰, 양질의 콘텐츠 등 이커머스 본질에 집중하고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장의 비결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젠테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명품의 본질에 충실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젠테는 올해 목표를 브랜딩에 두고 내년부터 타겟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00억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부티크 파트너 확장, B2B 플랫폼 서비스 오픈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물류 허브를 설치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사 매입규모 확대와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에이전시 서비스로 탄탄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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