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니코 등 日 패션 이커머스 장악한 K-플랫폼

hyohyo|21.12.01 ∙ 조회수 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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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쿼터스 '누구' 日 인플루언서 기반 쇼핑 앱 1위 등극


-韓·日 전문가 합작 아보카도의 '니코' 론칭 3달새 1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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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일본 내 패션 커머스에서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국내 패션 마켓이 일본에 15년 뒤진다는 공식이 무색할 만큼 일본 패션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5년여간 한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춘추전국시대를 거친 루트를 밟고 있다. K-브랜드의 인기와 온라인 쇼핑 비중이 중국에 이어 35%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의 이커머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K-플랫폼이 일본 온라인 패션에서 선점하고 있다.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의 자회사 메디케이랩스에서 운영하는 일본 패션 플랫폼 '누구(NUGU)'는 올해 11월 기준 MAU는 150만명을 기록하고 매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7배 성장하며 2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내 인플루언서 기반의 패션 앱 중 톱에 등극했다. 이렇듯 가파른 성장세는 지난 10월 일본 패션 플랫폼 '포쉐(Pocher)'를 인수한 것이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

오픈한지 6개월 만에 월 매출 5억원을 달성한 셀러도 있을 만큼 각 셀러들의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최상위 셀러의 경우 월 매출액이 4억이 넘어서며 다양한 스타일의 일본 인플루언서들에게 매력적인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판매뿐 아니라 일본 MZ세대의 놀이 공간을 만들며 이커머스를 넘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독보적 위상을 구축했다.

최근 '스우파'의 노제가 픽한 코스메틱 브랜드 '모스(mos)'를 입점시키며 1차 수량을 완판하는 등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내년 1분기에는 한국 뷰티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켜 일본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일본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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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는 "서비스 오픈 이후 누구를 통한 일본 셀러들의 성공 방정식은 만들어졌다. 내년에는 매출액 500억원을 예상하며 업계 선두주자로서 대규모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앱 서비스를 고도화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구매 경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보카도(대표 미코시 히로야스)에서 운영하는 '니코(neaco)'는 한국과 일본의 게임, IT, 패션업계 출신이 모여 만든 패션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패션 브랜드를 현지에서 간편하게 구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9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억원, MAU 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니코는 9월 대비 누적 거래액이 10배 성장하고 누적 회원 수도 3개월 동안 4배로 불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코시 히로야스 아보카도 대표는 “니코를 통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며 “철저한 일본 현지 소비자 동향 분석과 상품 선별을 통해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과 비슷한 수준의 평균 거래 단가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한 서비스 개선 및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K브랜드의 일본 진출에 이바지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니코는 한국·일본 현지에 팀을 둬 일본 현지 고객의 수요 파악과 IT 인력을 동원한 대대적 개선을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공적 진출을 바탕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K패션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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