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츠마마, 리와인드로 폐원단 재활용까지 확장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1.11.02 ∙ 조회수 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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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인터내셔널(대표 왕종미)의 미사이클 브랜드 '플리츠마마'가 효성티앤씨와 함께 폐원단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해 첫 상용 상품 '새들백'을 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명칭은 ‘리와인드(Rewind)’다. 폐원단을 되감아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뜻이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폐원단’으로 시작해, 추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버려지는 ‘재고 의류’, 패스트 패션의 영향으로 쉽게 버려지는 ‘헌 옷’ 등 연간 수백억 개에 달하는 의류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으로 고안한 방법이다. 플리츠마마 플마랩(PLMA-LABä)과 효성티앤씨 스마트 랩의 협동 연구로 진행했으며, 수많은 실험을 거쳐 최근 폐원단 리사이클에 성공했다.
폐원단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리와인드 프로젝트는 버려진 원단을 용융해 원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폐원단에 열을 가해 녹여서 실로 뽑아내기 좋은 칩 형태로 변형시킨 후, 세척 및 검수 과정을 거친 칩을 방사하여 타래로 엮어내는 과정을 거친다.
플리츠마마는 이 소재를 활용해 신규 아이템 ‘새들백’을 선보인다. 폴리에스터 100%인 폐원단을 재활용 했으며, 플리츠마마의 시그니처 플리츠 디자인으로 니팅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새들백 1개 당 500g의 폴리에스터 원단을 사용했다. 100개 한정 수량만 판매하며 1일부터 플리츠마마 온라인 홈페이지와 더현대서울 매장에서 판매한다.
플리츠마마는 리와인드 프로젝트를 론칭하며 가먼트 리사이클링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낸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식 SNS 계정에 공개했다. 폐원단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시도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의류 폐기물의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왕종미 송강인터내셔널 대표는 “플리츠마마는 ‘리사이클’을 가장 잘 하는 브랜드다. 의류 폐기물 문제도 플리츠마마가 다년간의 경험으로 핵심 역량을 지니고 있는 리사이클을 통해 풀어보고자 했다“며 “리와인드 프로젝트를 통해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는 단일성분 100%로 구성된 폐원단만 리와인드가 가능하지만 추후 혼합 성분으로 구성된 의류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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