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희 패션플랫폼 회장, 데코 이어 르샵 인수 이유?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1.07.01 ∙ 조회수 1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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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왔을 때 잡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우인터내셔날(르샵)이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계속해서 이 회사를 지켜보다가 이번에 M&A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데코앤이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르샵까지... 이제 여성복 리딩기업으로 성장시켜야겠다는 목표가 더 뚜렷해진거죠."

박원희 패션플랫폼 회장의 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데코앤이를 품에 안은 지 1여년 만에 ‘르샵’을 전개하는 현우인터내셔날 인수작업까지 완료했다. 데코앤이를 품에 안으며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고 밝혔던 이 회사는 르샵을 손에 넣으며 매출 외형 확대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여성복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

데코, 레노마레이디, 보니스팍스 등 3040을 겨냥한 여성복이 주를 이뤘다면 르샵을 통해 영 마켓까지 진출하며 보다 액티브한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백화점에서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유통채널을 오가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2018년 상장 성공, 경영 보폭 넓히며 중견기업 도약

"현재 여성복 마켓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장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는 박 회장은 "기존 사업과 동떨어진 회사나 브랜드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M&A를 했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희 회장은 2009년 FCL로부터 레노마레이디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패션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비교적 조용히 사업을 운영해 왔다. 초창기 사명은 코치인터내셔널이었으며 2016년 지금의 사명으로 교체했다.

법인을 설립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상장 이후 더욱 보폭을 넓히며 회사를 키우고 있다. 2020년 8월 데코앤이를 인수했으며 최근 현우인터내셔날도 인수하면서 여성복 중견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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