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원 자금 확보 '태평양물산' 재무 안정성 강화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1.02.23 ∙ 조회수 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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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이 1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이번 조달 자금은 3년 만기 부동산 담보 대출 형태로 금리 조건도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회사채와 신용대출 기간이 통상 1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낮은 금리조건에 3년 만기 대출 기간으로 자금을 준비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기업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여 간 코로나19 여파로 의류시장의 큰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 같은 리스크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번 장기 조달을 추진했다. 코로나 상황의 자금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회사채 등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태평양물산 역시 단기 회사채 비중이 높아져 유동성 우려가 있었다.

태평양물산은 이번 운영 자금 조달에 앞서 신용보증기금에서 발행한 P-CBO 회사채 등도 꾸준히 조달해왔다. 더불어 이번 장기 자금 조달까지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안정적인 운영 자금 운용은 물론 회사채 등 고금리 단기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 절감 및 재무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회사 재무 구조의 유동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라고.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이번 장기 자금 조달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고 재무 건전성이 확보됐다”며 “20년 실적은 전세계 코로나 여파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에 따라 매출감소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됐지만 올해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타겟(Target)’ ‘콜롬비아’ 등 기존 바이어들의 회복과 나이키(Nike kids), 랄프로렌(Ralph Lauren), 칼하트(Carhatt) 등 신규 바이어들의 거래 확대로 ‘V’ 반등이 예상돼 더욱 탄력적인 성장과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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