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AI 분석 기업 '오드컨셉' 파트너 200개 돌파

hyohyo|20.07.14 ∙ 조회수 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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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업 오드컨셉(대표 김정태)이 올 상반기 자사 AI 서비스인 픽셀(PXL)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AI 서비스 픽셀을 이용하는 패션 이커머스 업체는 올 상반기 기준 200개를 넘어섰다.

특히 올 상반기 투자를 유치한 이후에만 이용 업체 수가 100여 개 늘었다. 지난 2017년 1월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 업체 수 100여 개를 넘어서는 데까지 3년이 걸렸지만, 단 몇 개월 만에 2배로 늘리면서 업계 선두 주자임을 증명했다.

오드컨셉의 픽셀은 이커머스 분야의 모든 데이터를 이미지의 가장 작은 요소인 픽셀(Pixel) 단위로 세세하게 분석해 개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만 맞춤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현재는 패션 분야에 특화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업계에서 서비스 이용 업체 수 확보는 큰 의미가 있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사용자 데이터, 상품 데이터, 코디 정보, 패션 트렌드 등 학습 데이터가 핵심인데 적법하면서도 방대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서비스 이용 업체 유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종합몰, 브랜드몰 등 업계 선두 패션 이커머스들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증명하면서 시장 검증을 마치고 상용 서비스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 오드컨셉이 유일하다.

올해 초 픽셀 서비스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스탁컴퍼니의 이신우 아이스탁몰 상무는 “오드컨셉의 픽셀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고객 체류 시간과 페이지뷰 상승으로 상품 구매 전환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매출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는데, 픽셀 서비스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PXL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성글로벌의 최진영 팀장도 “오드컨셉의 픽셀 서비스 도입이 추가 매출을 일으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줬다”며 “매출 측면 외에도 기존에 수동으로 하던 상품 세팅을 AI가 대신해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드컨셉은 올 6월 픽셀을 대규모 업데이트해 새로운 버전을 선보여 올해까지 픽셀 이용 업체 수를 400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 패션 쇼핑몰은 3만8500여 개, 그 가운데 상위에 있는 업체 수는 2000여 개로 추정되는데 목표를 달성하면 상위 업체 수 기준으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김대영 오드컨셉 Sales&Brand 팀장은 “성과가 검증된 만큼 픽셀을 향한 패션 이커머스의 관심이 크다”며 “수많은 패션 이커머스들이 픽셀을 도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드컨셉은 AI라는 용어가 생소했던 2012년 설립 당시부터 비전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미지 인식과 분석, 머신러닝에 최적화한 엔진을 직접 설계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쓰면서 경쟁사들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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