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바이텐, 물류 '무인운반 로봇' 도입...효율 속도 개선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대표 최은희)은 물류 효율화를 위해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 최초로 물류센터 내에 무인운반로봇(AGV)인 ‘T:bot(티봇; 텐바이텐과 로봇의 합성어)’을 도입한다. 제조업 등 운송 수요가 많은 곳에서 주로 쓰였던 무인운반로봇을 다품종 소량 상품을 취급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에서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텐바이텐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Studio 3S Korea’와 함께 무인운반로봇 도입을 준비했으며, 디자인 쇼핑몰 특성을 고려한 맞춤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로봇 활용을 통해 물류 최적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늘면서 상품 포장과 배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초 물류센터 확장과 더불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무인운반로봇을 도입하게 됐다”며 “무인운반로봇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한 물류 효율 개선으로 상품 구매부터 배송 받는 순간까지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인운반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던 물류 로봇으로 사람이 없어도 정해진 경로로 상품을 신속하게 이동시켜 물품 포장과 배송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판매 품목이 다양하고 작은 부피의 상품을 여러 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디자인 상품 쇼핑몰 특성상 상품을 선택해 운반하는 피킹(Picking) 동선이 길고 인력 의존도가 높은데, 무인운반로봇 도입으로 상품 피킹과 포장 업무의 효율화가 기대된다.
특히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품보관부터 배송까지 일괄 대행해주는 풀필먼트(Fulfillmen) 도입 등 보다 빠르고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무인운반로봇의 도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텐바이텐은 금번 무인운반로봇 도입을 기념해 지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로봇의 이름을 짓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날텐돌이’ ‘궁디텐텐’ ‘텐차텐차’ ‘다들어텐’ ‘옮겨볼텐가’ 등 총 3만여 개의 재치있는 이름들이 응모된 가운데 ‘T:bot’이 최종 로봇 이름으로 결정됐다. 향후 물류센터 내 무인운반로봇에 부착해 해당 이름으로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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