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진출 10년차 맞는 폴로, 매출 회복 성공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9.12.13 ∙ 조회수 1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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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코리아(지사장 김진형)의 폴로가 미국 직진출 10년차를 앞두고 뚜렷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라이선스로 전개하던 폴로는 지난 2011년 미국 본사 운영 체제로 바뀌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국내와 미국 본사와의 상품 바잉, 유통망 전개 등을 맞춰나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매출 하락은 불가피했다.
그러나 2020년 10년차에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폴로는 올해 가장 매출 신장률이 우수한 브랜드로 재조명받고 있다. 2018년 전년대비 15% 성장을 이룬데 이어 2019년 18% 신장세를 보이면서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라코스테, 빈폴, 헤지스, 타미힐피거에 이어 TD 조닝 5위까지 매출이 주저앉았던 데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다. 현재 폴로는 주요 백화점 매출을 기준으로 봤을 때 라코스테, 빈폴 다음 3위권까지 뛰어올랐다.
작년 15% 이어 올해 18% 신장, 연속 두자릿수 고무적
폴로가 턴어라운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2017년부터 상품 출고의 권한을 한국법인이 확보한 것을 들 수 있다. 직진출 이후 아시아 컨트롤타워인 홍콩이 전담해서 운영하던 것을 국내 트렌드와 사이즈에 맞게 직접 바잉할 수 있게 되면서 판매 적중률이 높아졌다.
즉 2018년 봄 상품부터는 국내에서 직접 상품을 셀렉트하는 것뿐 아니라 델리버리, 리피트 오더, 매장간 이동 등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며 침체된 매출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또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하던 데에서 프리미엄아울렛을 활성화했으며 무신사를 통해 온라인 판매 비중도 확대해 젊은세대들에게 새로운 폴로를 알릴 기회를 마련했다. 온∙오프라인 동일한 상품과 가격대를 철저히 지켜 각 유통이 각각의 다른 소비층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성장해 나가고 있다.
여세를 몰아 2년 후에는 자체몰 오픈도 고려 중이다. 국내 유일한 플래그십스토어인 서울 강남 가로수길점은 폴로의 모든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약하면서 이 매장을 통한 VIP 고객 관리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랄프로렌코리아는 현재 남녀 캐주얼 폴로를 비롯해 여성복 로렌, 진캐주얼 폴로데님, 아동복 랄프로렌칠드런 등 4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연매출 3000억원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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