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승 텀블벅 대표 “제작자 중심 사고와 기획 우선”
유저만 100만, 1회 이상 후원한 회원 수 70만명, 상당한 규모의 펀딩 시스템을 구축한 텀블벅(대표 염재승)의 텀블벅은 매해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회사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본인들의 일에 대해 창조적인 기획을 구현하기 위해 자금과 사람을 모으는 일"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텀블벅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텀블벅은 초창기 펀딩 시스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다른 펀딩보다 수월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현재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패션 카테고리가 특화돼 있다. 앞으로 텀블벅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일상에 우리가 후원 받은 브랜드가 포진되도록 삶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그리고 이 플랫폼은 텀블벅을 단순 소셜 커머스로 사용하려는 제작자(메이커)를 지양한다. 단순히 기성품(이미 만들어진 상품)을 텀블벅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후원이 확정되면 이후에 상품 제작에 들어가서 가장 퀄리티가 좋고 따끈따끈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자는 것을 모토로 삼는다. 이것이 텀블벅이 말하는 펀딩의 핵심이자 제작자와 플랫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텀블벅의 초창기 목표인 크리에이티브 메이커를 위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올해 더욱 가다듬는다. 단순히 판매 유통 채널로 가느냐, 크라우드 펀딩의 본질을 더 지키느냐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왔다. 흔들릴 때도 물론 있었지만 결국 텀블벅의 본질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텀블벅 내에서 패션 카테고리는 세 번째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정통 패션 브랜드보다는 문화와 예술 감성을 담은 메이커와의 협업이 활발하다. 이들이 창조적이고 장인 정신을 가진, 다양성과 독립성을 충분히 갖춘 메이커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아트 감성을 담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구한다.
“텀블벅은 창조적인 기획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지, 소셜 커머스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제작자와는 협업하지 않는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재미있는 시도들을 가진 제작자와 함께하고 싶다. 아티스틱 감성을 담은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텀블벅은 크리에이티브 DNA를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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