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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 활력 방안 '스피드펙토어' 제시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19.06.27 ∙ 조회수 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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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월26일(수)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주재: 부총리)를 개최, 관계부처 합동으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지난 6월 19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서 제시한 ‘주력산업의 혁신을 통한 탈바꿈’의 일환으로 마련된 후속 대책으로, 섬유패션산업을 △ ICT, 5G와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화하고, △ 자동차, 항공 첨단산업용 신소재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혁신전략을 포함 한다.
이에 정부는 섬유패션 모든공정에서 '스피드팩토어' 확산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 및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국방 안전 수송 등 분야에서 첨단 섬유신소재 공공수요 창출로 섬유패션산업 혁신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추진 배경은 섬유패션산업이 과거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데 따른 지원책으로 시작됐다.
섬유패션산업 업체수 4만8천개사 와 고용 30만명
* 수출(억불/전체 산업 대비) : (‘70)4(47%) → (’71)6(54%) → (‘80)51(29%)→ (’87)118(25%)
* 고용(천명/전체 산업 대비) : (‘70)265(31%) → (’77)684(36%) → (‘90)647(21%)→ (’00)396(15%)
그러나, 현재 섬유패션산업이 책임지는 업체수(48천개)와 고용(30만명) 등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며, 섬유는 ‘누구나, 어디서나 사용’하는 일종의 ‘플랫폼’인 만큼, 어떤 산업보다 타업종과 융·복합 가능성이 크고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은 업종이다.
이에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성윤모)를 중심으로 △ 섬유패션산업 발전 간담회(‘18.3.19) △ 패션-IT융합 벤처기업(CLO) 방문(’18.10.1) △ 섬유패션산업 CEO와의 차(茶)담회 및 청년구직자와의 만남(18.11.9) △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19.1.15) △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19.5.22) 등 지속적인 현장행보를 진행해 왔다.
이에따른 섬유패션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당면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진단한 결과, 섬유와 ICT, 자동차·항공 등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제조공정(스피드팩토어)에서 제품(산업용섬유)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이번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마련했고, 이와 더불어, 당장 해결이 필요한 업계의 현장애로를 발굴하여 단기적으로 집중 해소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정부가 섬유패션업계 현장애로 해결사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주요 내용은 근본적 체질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정부가 섬유패션업계 현장애로 해결사로 나선다는 것이다.
체질개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첫째, 스피드팩토어로 제조환경 개선 및 생산성 제고를 제시했다.
‘18∼’21년 봉제·염색·신발 스피드팩토어 핵심기술개발 지원, ‘21∼’22년부터 실증라인 구축 및 업계 확산 추진 등 총 390억원 지원,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19년 3428억원이 지원됐다.
이에따른 효과로 ① (봉제) 봉제 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 및 ICT를 활용한 기획-생산-납품에 이르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 동북아 다품종 중소량 패션의류 생산거점으로 부상 ② (염색) 고질적 인력부족, 숙련기술 단절을 해소할 염색·가공 전(全)공정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 이태리 수준의 고부가 원단 생산국으로 탈바꿈 ③ (신발) 주문~생산~배송까지 전공정 자동화 및 ICT융합을 통해 인력난 해소 및 생산성 증대로 해외 이전 기업 U턴 촉진 ⇒ 독일 아디다스 이상의 신발 스피드팩토어 구축 및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밸류체인 통합) 개인맞춤 의류 등 다양한 소량 개별 주문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데이터 플랫폼 기반 협업 시스템 구현(‘21∼)이 이뤄진다.
주문은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 개인별 디자인 추천, AR/VR 주문 시스템 등을 통해 이뤄지며, 생산은 작업지시서 자동생성, 공정(제/편직, 염색·가공-봉제) 협업관리, 원부자재 관리 등과 연계된다. 그리고 배송은 개인별 물류 배송 수행 및 DB 관리 등으로 이어진다.
'고부가 첨단 산업용섬유 중심으로한 구조고도화' 도 체질개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방안으로 제시됐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고선명 염색 등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19년 (R&D) 107개 과제에 770억원, (시제품 제작지원) 99개사 37억원이 지원된다.
안전보호 섬유제품개발 및 공공기관(소방서-난연·방염복, 경찰, 공공근로-고(高)가시성 작업복 등) 대상 실증연계 사업추진으로 ‘19∼’23년까지 총 524억원이 투입된다.
그리고, 군 피복류 국산 소재 우선사용 의무화(방위사업법 개정), 국산 탄소섬유 수송용기(CNG 시내버스) 보급사업 및 난연제품 사용확대가 추진된다.
업계자율의 사업전환 및 업종재편 추진, 정부는 기활법을 활용한 사업재편 유도, 산업용섬유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확대를 진행한다.
또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를 위해 정부가 섬유패션업계 현장애로 해결사로 나선다. 정부는 인력유입 확대를 통한 만성적 인력부족을 해소시키는데 일조해 왔다.
그동안 △ (외국인 노동자) ‘19∼20년 섬유업종의 외국인노동자 고용한도 20% 상향(‘19.2월, 고용부) 등 외국인력 적기충원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 (인력양성)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취업자 ‘18년 58명→‘19년 120명), 고급 의류제작 인력양성(교육생 ‘18년 24명 → ‘19년 30명) 확대지원 △(청년창업) 창업 공간 및 장비 무상지원, 지속적인 일감제공 등 지원→ ‘19년 패션 제작 창업 인큐베이팅 및 Micro-Factory 창업지원 : 3팀, 317백만원 등의 지원이 있었다.
생산설비 고도화를 통한 국내 제조경쟁력 향상으로는 ㅇ섬유 R&D 및 사업화시설투자 공제대상(6개→10개) 확대(’19.3월) ㅇ화학물질관리법 시행에 따른 염색업계 부담완화 대안마련 추진 ㅇ섬유업체 설비교체 정책자금(중기부, 환경부, 금융위 등) 신청확대 지원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수출 기업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방안으로 해외 지역 패션전문가를 마케팅디렉터(MD)로 활용해 국내 섬유패션 전시회를 확대(‘18년 14회 → ’19년 16회)했다. 또한, 한류와 K-fashion 연계 등 해외 마케팅 지원, 섬유관련 해외규격 인증지원 확대, 원산지 위반(라벨갈이) 상시단속 및 관계부처 합동 캠페인 확대 등을 이뤄왔다.
* 스피드팩토어(팩토리+스토어) : 기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공정 자동화 기반 위에 섬유패션산업의 B2C 특성을 살려 매장(스토어)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을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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