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아울렛, 2019년 매출 1조700억 승승장구 계속된다
중견 유통 기업의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다. 중소 브랜드는 물론 빅 브랜드들의 상위권 효율 매장 중 손에 꼽히는 패션몰인 모다아울렛(대표 권오일)이 2018년 매출 1조원 초과 달성에 이어 2019년 1조700억원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도심 외곽형 아울렛으로 나들목 상권의 절대 강자로 확실한 입지를 다진 ‘모다아울렛’은 올해 5월부터 오너 직접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영호남권을 관장하는 영업 1본부와 중부·수도권을 맡은 영업 2본부, 전체를 아우르는 매입 본부 등 일명 3두 마차를 중심으로 책임 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이후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등 기존 다소 경직됐던 환경과 수직 구조에서 유연한 수평 조직으로 변화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결과는 매출 신장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2.0% 성장에 이어 2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5.1% 신장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패션 유통 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 채널이 저성장으로 고전할 때도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15.7%라는 고성장을 실현했다. ‘모다아울렛’은 최근 몇 년간 매년 신규 출점이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뉴 몰이 없는 영업 환경에서도 높은 성장을 이어 가고 있어 주목할만하다.
박호규 모다아울렛 매입본부장은 “모다 변화의 핵심은 ‘혁신’에 있다”면서 “조직의 목표가 정해졌을 때 모든 조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했을 때 올바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일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격려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타난다. 상하에서 좌우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바꿔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5월 오너와 3본부장의 책임 경영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보고서부터 없앴다고 한다. 문서와 글은 작성자의 관점에서 왜곡될 수 있어서다. 수직 결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사회적 영업 환경에서 스피디한 의사 결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다아울렛’의 순항에는 매입 시스템의 다변화도 한몫을 했다. 먼저 패션 업계의 장기 불황으로 신상품과 이월 상품의 재고 소진율이 부진한 상황임을 감안한 조치가 있었다. 브랜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량의 재고를 직매입 또는 공동 기획으로 ‘모다아울렛’에만 독점 공급하게 함으로써 매출 상승과 이익 확보로 윈윈할 수 있었다.
특히 브랜드에서는 재고의 선순환을 통해 불황 타개와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통과 함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이다.
또 향후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자사몰 내에 브랜드 직영 매장을 운영해 직접 차별화된 MD를 시도한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0월 말 첫 시도로 진주점에 165㎡(50평) 규모의 캘빈클라인 콤보 매장을 선보였다.
캘빈클라인 진과 언더웨어, 백을 함께 구성한 멀티 메가숍으로 같은 조닝의 리딩 매장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리남양주점에도 오픈해 운영 중이며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옴니채널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 ‘모다아울렛’은 올해 자회사인 패션플러스(대표 채영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온라인 매출도 전년대비 168%로 급성장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 10억원 가량을 투자해 ‘모다아울렛’ 180만 고객과 ‘패션플러스’ 250만 회원을 통합하는 앱을 개발해 본격적인 O2O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OK캐쉬백 회원 3500만 명과의 CRM도 구축한다.
앞으로 ‘모다아울렛’ 오프라인 몰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 또는 온라인만 운영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자체 평가를 통해 ‘모다아울렛’ 온라인 몰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특화해 더 높은 성장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 온라인 전용 브랜드와 상품도 개발한다.
SNS 등 온라인 홍보 마케팅에도 과감하게 투자한다. 20일까지 ‘모다아울렛 즐기는 법’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총 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제1회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전국 방송망을 통한 광고도 확대해 나간다.
한편 현재 대구점 대전점 인천점 등 전국 각지에 15개점을 운영 중인 ‘모다아울렛’은 내년 충주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30호점까지 신규 출점을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2019년에도 ‘모다아울렛’의 승승장구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