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패딩' 대세, GS숍서 판매 비중 40% 육박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8.10.31 ∙ 조회수 1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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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날씨 변화로 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올해도 롱패딩의 히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롱패딩 돌풍이 불면서 브랜드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내놨지만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바로 '블랙'. 살만큼 산 소비자들은 이제 다른 컬러를 원하는 모양이다. '가오나시 룩', '김밥패딩', '검정봉지' 등 길거리를 가득 채운 블랙 롱패딩을 부르던 남다른 애칭이 올해는 좀 잦아들까.

지에스홈쇼핑(대표 허태수)이 컬러풀한 롱패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푸마, 아디다스골프, 리복, 디키즈 등 작년 블랙 컬러 롱패딩 90% 판매율을 올렸던 브랜드들이 올해 핑크, 머스터드, 블루, 카키 등 다양한 컬러를 추가했다. 올해는 새로운 색상의 판매비중이 40%까지 오르며 작년과는 다른 판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지운 GS숍 라이프패션팀 MD는 “‘김밥 패딩’으로 불릴 정도로 획일화된 롱패딩의 디자인과 색상에 식상해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고, 선택의 폭을 넓혀 이미 롱패딩을 구매했던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롱패딩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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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벤치코트’는 작년에 블랙, 네이비, 카키, 그레이 등 4가지 색상을 출시했으나 올해 그레이를 빼고 화이트, 핑크, 머스터드 색상을 추가해 총 6가지 색상으로 제안했다. 이 상품은 지난 28일(일) 방송에서 1시간 동안 5500여벌이 팔리며 9억원의 주문을 올렸는데 이 중 40%가 블랙 외 색상이었다.

‘아디다스골프 구스다운 9010 벤치코트’는 아예 핑크색 패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비윤리적 동물 학대행위를 하지 않은 RDS 인증(Responsible Down Standard Certified) 구스다운(솜털 90%, 깃털 10%)를 사용했으며 방수, 발수, 방풍, 투습, UV차단 등의 기능을 가진 아이템이다. 지난 27일(토) GS숍의 간판 패션 프로그램인 ‘쇼미더트렌드’에서 28분만에 10억원의 주문을 올렸다. 이 날 방송에서 핑크 색상이 가장 먼저 매진됐으며 이어 화이트 색상을 완판했다.

‘리복 여성용 헤비구스다운 롱패딩 벤치코트’와 ‘스케쳐스 구스 롱패딩 벤치코트 프라우덴 구스다운’은 블랙, 화이트 색상 외에 핑크와 카키 색상을 내놨으며 ‘디키즈 남녀공용 리버서블 롱패딩 벤치코트’도 블루 색상을 메인으로 선보인다.

패션 브랜드들의 롱패딩은 한층 컬더풀하고 대담하다. ‘바닐라B 헝가리구스 100% 롱다운코트’는 선명한 레드 색상을, ‘라삐아프 풍선패딩 롱구스다운’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그린 색상으로 출시했다.

가죽 전문 브랜드 ‘로보’는 ‘퍼후드 램스킨 구스다운’을 통해 브릭, 틸그린 등 유러피언 감성의 컬러로 제안했으며, 손정완 디자이너의 ‘SJ와니’는 ‘이태리 니트숄 구스다운 코트’를 통해 톤 다운된 베이지, 웜민트, 세피아브라운 등 세련된 색상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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