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올 F/W도 신규 가뭄...14개 브랜드 출격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18.07.16 ∙ 조회수 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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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 신규 가뭄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 론칭하는 브랜드는 14개 정도에 불과하다. 예전처럼 S/S, F/W시즌에 딱 맞춰 론칭하기 보다는 수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경기불황, 소비침체 등을 이유로 패션전문기업들의 소극적인 행보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여성복은 신규 브랜드가 실종됐다 할 만큼 잔뜩 움츠러 들었다. 반면 남성복, 아동복 등에서 틈새시장 보고 나오는 브랜드들은 조금 늘어난 편이다. 이번 F/W시즌 눈여겨볼 만한 신규는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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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모스글로벌∙닐카터∙탠디셔츠 출사표

루이코리아(대표 신봉기)가 남성 편집숍 ‘모스글로벌’을 선보인다. 크레송(대표 신봉기)과 중국 섬유 패션 업체 산둥루이그룹이 50:50으로 지분을 투자한 이 회사는 3545세대를 겨냥한 슈트부터 캐주얼, 잡화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맞춤슈트를 비롯해 슈트가 전체 상품의 45%를 차지한다. 자체 PB인 바루티, 스튜디오 바루티를 비롯해 스웨덴의 릴리, 이스트웨스트, 더테일러링 클럽 등이 입점하게 된다. 올 하반기 롯데백화점 중심으로 3개점을 오픈, 내년까지 30개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넘버에이트(대표 최희범)는 이탈리아 남성복 닐카터를 직수입 전개한다. 이탈리아 나폴리 레트로 스타일과 아방가르드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이 브랜드는 모든 상품을 천연소재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닐카터의 차별화 요소는 신생아부터 키즈, 성인에 이르기까지 풀 컬렉션을 구성한 남성복이라는 점이다.

국내에는 내달(8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서 용산 아이파크몰, 롯데월드몰 등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다. 2020년까지 국내 2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얄비앤비(대표 이종범)는 탠디셔츠를 출시한다. 포멀한 드레스셔츠부터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셔츠 풀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피에르가르뎅셔츠의 라이선스 종료와 함께 대체하는 탠디셔츠는 보다 젊고 세련된 감성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올 하반기에 매장 10개점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스포츠, 2XU 첫 선∙빈폴스포츠 전면 리뉴얼

동인인터내셔날(대표 김경회)은 스포츠웨어 ‘2XU(Two Times You)’를 출범한다. 이 브랜드는 호주의 트라이애슬론 프로선수가 2005년 론칭한 스포츠웨어로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 건대스타시티점, 서면점, 수원점 등 롯데 4개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우선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물산패션(상품총괄 박철규)는 빈폴아웃도어를 빈폴스포츠 전면 리뉴얼, 재탄생시킨다. 애슬레저 열풍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로 방향키를 바꿨으며 올 하반기에는 스포츠 라인으로 전개하다 내년 상반기 전면 수정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캐주얼, 라이프워크 기대∙메종키츠네 독점 수입

캐주얼업계에서는 김상훈 전 엠케이트렌드 사장이 론칭하는 라이프워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드어웨이(대표 김상훈)의 라이프워크는 스포츠와 스트리트 감성을 믹싱한 브랜드로서 공식 론칭은 내년 S/S시즌이지만 올 하반기 백화점 및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메종키츠네를 올 F/W시즌 정식으로 국내에 론칭한다.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단독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여우 캐릭터가 특징인 이 브랜드는 기존에 삼성물산의 편집숍 '비이커'의 코어 브랜드로서 상당히 인기가 높았다. 앞으로도 '비이커' 내 전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동복, 캉골키즈∙NFL∙일루프 3개 론칭

아동복은 에스제이키즈(대표 이주영)의 캉골키즈와 참존글로벌위크(대표 문일우)의 NFL, 삼원색(대표 김복진)의 일루프 등 3개 브랜드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다. 캉골키즈는 3~10세를 타깃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이다. 의류가 60~65%, 가방 25%, 나머지 모자와 용품으로 구성한다. 첫 해 백화점 중심으로 1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NFL은 미식축구 프로리그 브랜드인 ‘NFL’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스포츠 캐주얼로 선보인다. 아동복은 참존에서 모자는 국내독점권을 갖고 있는 누에라코리아를 통해 수입 전개하게 된다. 매장은 기존의 트윈키즈 점포 200개점 가운데 180개점을 NFL로 교체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렛과 대형마트가 중심을 이룬다.

일루프는 편집숍 형태의 브랜드다. 토틀러 타깃으로 하며 유러피안 감성, 내추럴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3040 젊은 엄마들에게 어필하겠다고 전한다. 올 하반기 유통망 50개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잡화, 스트레치앤젤스∙햇앤아이 유통 확장

잡화부문에서는 F&F(대표 김창수)의 스트레치앤젤스가 하반기 백화점 오픈 등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간다. 지난 5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직영점을 열어 주목을 끈 이 브랜드는 여행과 디지털시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기능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가방은 기존 가방에서는 잘 쓰지 않는 테크니컬 소재를 접목해 차별화했다.

이외 여성복 앤클라인뉴욕을 전개하는 은산글로벌(대표 김홍선)은 스티븐매든 신발과 스카프를 론칭, 앤클라인 매장 내 숍인숍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은 여행가방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로서 최종 계약을 남겨놓은 상태다. 현익은 이탈리아 수입 모자를 중심으로 한 모자 편집숍 ‘햇앤아이’를 전개할 계획이다.

*남성 편집숍 '모스글로벌' 론칭 프리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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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입 닐카터 이미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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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치앤젤스 가로수길 매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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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골키즈 이미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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