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대표 "한국 아동복, 미국 온라인서 판매 활발"
hnhn|17.01.16 ∙ 조회수 1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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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 아동복이 팔릴까? 국내 아동복 브랜드가 주로 도전하는 무대인 중국 아동복 시장이 국내 아동복 시장의 20배가 훌쩍 넘는 25조원(중국통계국 추산)으로 미국은 그보다도 훨씬 큰 약 40조원(IBISWorld 자료)이다. 팔리기만 한다면 마다할 사람이 없는 황금 어장이지만, 가까운 중국에서도 성공하는 브랜드가 흔치 않은데 협업할 현지 기업이나 유통 인프라가 없는 미국에 도전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 상황을 뒤집고 한국 아동복을 북미 시장에 활발히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몰이 있다. 지난 2015년에 시작해 2년 째 미국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쓰리클랩스(대표 김민준 3CLAPS www.3claps.com)다. 이곳은 아동 원피스, 드레스를 감성적인 화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월 평균 50%씩 성장해왔다.
아동용 드레스가 약 20만원대로 형성된 미국에서 약 5만원 대의 한국 아동복을 선보이고 있다. 평균 인당 구매금액은 약 12만원이며, 재구매율도 20%가 훌쩍 넘는다.
김민준 대표는 “미국 소비자들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가성비를 갖춘 SPA 선호도가 높지만 아동 전문 SPA가 많지 않은 점을 기회로 봤다. 또 미국은 아동복 마켓 리더 격인 브랜드가 오랫동안 바뀌지 않아 소비자들이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의 아동복을 원한다. 드라마를 통해 한류 붐이 일어난 것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한다.
선택한 브랜드는 동대문과 남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등 다양하다. 현재 등록한 국내 브랜드 상품이 1만개에 달하고, 이 브랜드들이 현지의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약 1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을 해주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또 미국식 고객응대에 능통한 팀원이 전문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하는 것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SNS를 통한 마케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실제 ‘쓰리클랩스’의 미국 매출의 60%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내 타깃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타깃별 상품을 제시해, 광고 지출 대비 5배의 수익을 내는 등 높은 효율을 올리고 있다.
한편 쓰리클랩스는 미국 외 홍콩 등 다른 국가에도 도전 중이며, 작년 실리콘밸리 투자사 사제 파트너스와 엑셀러레이터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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