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커루 등 패션, 연극·뮤지컬과 만나다~!
패션 브랜드 상표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와 포스터에서 최근 패션 브랜드 상표나 의류를 발견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 최근 패션과 연극·뮤지컬 등 이업종간 컬처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의 「버커루」는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제작 팍스컬쳐)'와 문화 프로모션 '백 투 더 1988!'을 진행한다. 나팔바지와 청재킷이 8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이번 뮤지컬에 「버커루」가 2016 S/S 시즌 대표 상품인 '1988 진 시리즈'를 협찬하기로 한 것. 시대감성이 비슷한 작품과 상품의 콜래보로 무대 위에서는 80년대 복고와 빈티지한 감성이 풍성하게 재현되고, 「버커루」의 고객과 '별이 빛나는 밤에'의 관객들에게는 홍보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관계자는 “「버커루」의 ‘1988 진 시리즈’는 감각적인 워싱과 디스트로이드 스타일이 특징이다. 배기핏, 워커핏 등 세분화된 핏으로 복고 스타일부터 트렌디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1988 진 시리즈’의 색다른 복고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버커루」는 5월 1일까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샷 이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으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5월 7일자 '별이 빛나는 밤에' 티켓을 제공한다. 한편, 이 브랜드가 선보이는 '컬처 프로모션'은 프로야구,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와 함께 하는 이벤트 시리즈로,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공감과 소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액션 스포츠 브랜드 「켈란」의 전개사인 더켈란(대표 최우석)도 지난 1월 8일부터 아홉 커플의 마법같은 사랑이야기를 다룬 연극 '올모스트메인(제작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스노보드나 래시가드를 선보이는 액션 스포츠 브랜드에서 이렇게 잔잔한 연극을?'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극을 보다보면 겹겹이 껴입은 스노보드와 스키복이 아주 중요한 소품으로 사용되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사실 「켈란」과 작품 사이에 이미지 연관성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는 '회전문 관객(같은 공연을 자주 보는 충성도 높은 관객)'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켈란」이 스노보드 의류를 판매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연극과 뮤지컬의 핵심 관객층과 「켈란」의 메인 타깃이 2030 여성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대학로 공연장'도 패션 브랜드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30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럭셔리 브랜드 오픈마켓 '머스트잇' 전개사 잇커뮤니케이션(대표 조용민 http://mustit.co.kr/)도 지난 1월 뮤지컬 '맘마미아'와 컬처 콜래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맘마미아'의 스토리 속 주요 인물 관계에 어울리는 패션 브랜드 상품을 엄선해 제안하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뮤지컬 초대권을 증정한 것.
모녀, 연인 등 극에 등장하는 인물 관계에 맞춰 스타일리시한 모녀에게는 어번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산드로'(Sandro)」와 「띠어리(Theory)」, 러블리한 연인에게는 하트 심볼이 사랑스러운 「꼼데갸르송(Comme des Garcons)」, 트렌드를 중시하는 친구 사이에는 페미닌한 감성의 「끌로에(Chloe)」 등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들을 제안했다.
패션 기업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직접적인 상표 노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재고할 수 있고 충성도 높고 취향이 확고한 2030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문화적 창구라는 점에서 연극·뮤지컬 시장은 꽤 매력적인 마케팅 협업 파트너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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